타율 0.397+OPS 1.020...고졸 1년 차 성적 실화? 새로운 천재 탄생했나?
타율 0.397, OPS 1.020.
고졸 프로 1년 차 내야수 박지환(18, SSG)이 눈부신 데뷔 첫 해 시즌이 날로 빛을 더하고 있다. SSG 랜더스가 최정(37) 이후 무려 19년만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서 선택한 내야수인 박지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합류한 이후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4년 임훈 이후로 무려 20년만에 SSG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신인 야수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지환은 이후 주전 2루수를 꿰차고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4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장지수에게 사구를 맞아 왼쪽 손등 중수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첫 시련을 맞았다.
고졸 프로 1년차 이른 시기 경험한 시련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비워졌던 5월의 시간을 보상 받기라도 하겠다는 듯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지환이다. 거기다 대형 선수에게 보인다는 스타성도 충분하다. 소위 말해 신인답지 않게 대범하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물론 팀이 필요한 순간 맹활약하며 ‘난 놈 기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 박지환은 지난 9일 1군 엔트리 복귀전이었던 롯데와의 더블헤더 경기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어 11일 KIA전에선 데뷔 첫 2루타와 3루타를 동시에 신고한 것은 물론 9회 말 연장 오심으로 내줄 뻔한 경기서 첫 끝내기 안타까지 기록했다.
이어 박지환은 그 이튿날인 12일 KIA전서는 2루타 2방 포함 4타수 4안타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고졸 신인 신기록에 해당하는 7연타석 안타를 때려냈다. 24 신인드래프트 당시 고교 최고의 공수겸장의 내야수로 평가받았던 가능성과 이빨은 이른 시기 프로 1군 무대서 날카롭게 드러났다.
부상으로 한 달 이상을 결장했기에 아직 박지환의 누적 기록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 드러난 비율 기록과 최근의 임팩트만큼은 새로운 천재 타자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출 수 있을 정도다.
실제 부상 복귀 이후 박지환은 9경기서 단 1경기를 제외한 8경기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40타석을 소화하며 비교적 많은 7개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동시에 박지환은 같은 기간 리그에서 박민우(NC, 18안타) 다음으로 많은 17안타를 때렸다. 그 중에 홈런이 2개, 2루타가 2개로 기간 장타율은 무려 0.757에 달한다.
같은 기간 박지환이 얻은 볼넷은 2개 밖에 없다. 헛스윙 비율도 기간 16.7%로 리그 상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박지환은 그만큼 무력하게 타석에서 물러나는 일도 적다. 신인이면서 거의 경험해본 적 없는 1군 투수들을 상대로 전혀 기죽지 않고 공격적으로 자신의 타격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박지환의 비범함에 감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한 박지환은 복귀 이후 빠른 발을 살려 2개의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올 시즌 전체로는 4번의 도루를 시도해 3번을 훔쳐내면서, 75%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호타준족의 가능성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다. 심지어 박지환은 복귀 이후 9경기 기록이지만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실책을 하긴 했지만 리그에서 팀 동료 유격수 박성한(SSG)과 함께 기간 가장 많은 숫자인 27개의 보살을 기록했다.
또한 박지환은 시즌 전체로 봐도 팀에서 4번째로 많은 52개의 어시스트(보살)을 기록하면서 병살수비 관련 수비에선 팀내에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박지환이 이 모든 것을 아직 생일(7월 12일)도 지나지 않은 만 18세의 나이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놀랍다. 즉 2024시즌이 다 지나도 20세가 되지 않을 나이, 그렇게 앞으로 창창한 앞날이 펼쳐질 시간이 박지환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2024시즌 신인왕 레이스는 이제 박지환을 빼놓고선 전제가 성립되지 않을 분위기다. KBO리그에 새로운 천재가 탄생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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