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모스크바 만남 '예약'…"장기관계 준비"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장기적 관계를 위한 문서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대한 기자, 두 정상이 평양에서 만났다고요? 

[기자] 

두 정상은 조금 전 두 시간에 걸친 단독 회담을 마쳤는데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러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군사, 경제 등 장기적으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모든 정책들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앵커] 

미국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죠? 

[기자] 

푸틴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주의와 싸워왔다며 북한과 장기 관계 구축을 위한 새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북러 정상회담은 모스크바에서 열리길 기대한다며 초청 의사도 전했습니다. 

단독 회담에 앞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선 군사 협력 방안이 중점논의됐는데요 특히'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수준의 협력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확대회담에 러시아의 에너지와 철도 정책을 담당하는 장관들과 노박 부총리가 참석한 만큼 경제 협력안도 논의된 걸로 보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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