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경원 전대 캠프 꾸리면...6선 조경태가 좌장 맡는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심 중인 가운데, ‘나경원 캠프’가 꾸려진다면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이 좌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조경태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당내 중진으로 분류된다.

나경원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당 중진 의원들을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5·6선 의원, 19일 3·4선 의원들과 티타임 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원내 다수 의원들은 나 의원에게 출마 결심을 굳히라고 요청하면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도 나 의원과 함께 의원들의 티타임 자리에 참석했다고 한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에서 그런 제안들이 있어 현재 고심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르면 2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장고를 거듭하면서 일정이 다소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 측은 “마지막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친윤(친윤석열)·비윤·친한·반한 등 계파 정치와 과감히 결별하고 원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친윤 대 친한 갈등 구도가 우려되자 나 의원이 이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의원은 17일에도 라디오에서 “(출마 여부를)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며 “친윤계든 비윤계든 만약 출마한다면 어떤 표든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용산역에 마련된 ‘박모 훈련병 시민 추모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이틀 뒤 사망했다.
한편,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전당대회 선거 캠프를 꾸리고 사실상 당권 레이스에 들어갔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 친한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의원과 박정훈 의원 등이 한 전 위원장과 함께 뛸 러닝메이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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