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2점을 줘버리니까…화가나서 내가" 염경엽 감독, 이번엔 '체크스윙 VR' 주장 [SPO 광주]

신원철 기자 2024. 6.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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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큰 흐름을 좌우하는 상황이었잖아요. 초반에 그렇게 2점을 줘버리니 점수 준 입장에서는 그게 머리에 안 남을 수가 있냐구요. 그거 때문에 화가 나서 경기가 안 되더라니까요."

염경엽 감독은 결국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어제는 그런 상황도 있었지만 디테일에서 진 경기다. 올해 유독 그런 경기가 많다. 후반기에는 완전히 줄여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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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경기의 큰 흐름을 좌우하는 상황이었잖아요. 초반에 그렇게 2점을 줘버리니 점수 준 입장에서는 그게 머리에 안 남을 수가 있냐구요. 그거 때문에 화가 나서 경기가 안 되더라니까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경기 1회말에 나온 이우성의 체크스윙 여부에 대한 심판진의 판정에 아쉬운 마음이 커 보였다. 2사에 볼카운트 0-2인 상황이라 스윙으로 인정됐다면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날 수 있었는데, 1루심이 노스윙을 선언하면서 KIA의 공격이 계속됐다. LG는 손주영의 폭투와 이우성의 2루타로 2점을 내준 뒤 4-11로 완패했다.

염경엽 감독은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도 한 번은 얘기를 하려고 한다. (비디오 판독 요청)기회는 두 번으로 제약이 있지 않나. 감독자 회의를 통해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심판도 구제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와 볼만 빼고는 모두 비디오 판독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KBO리그, 리그 신뢰성을 위해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팬들의 신뢰가 생긴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정확한 판단을 해줘야 공정해진다. 번복이 안 되면 오심이 돼버린다. 판독 대상이 되면 오심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크스윙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헤드가 콘택트존을 통과했는지로 보면 된다. 홈플레이트 앞쪽과 비교해서 평행이 되는 순간 스윙이라고 본다. 약간 뒤쪽이어도 맞으면 밀어치는 타구가 나오니까 스윙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니면 홈플레이트 앞쪽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 기준만 정하면 된다는 얘기다"라고 밝혔다. 또 "어제는 몸통이 돌았는데 어떻게 노스윙일 수가 있나. 오른쪽 어깨가 돌아왔다"고 시범을 보여가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LG가 3-4까지 추격하는 흐름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어제는 그런 상황도 있었지만 디테일에서 진 경기다. 올해 유독 그런 경기가 많다. 후반기에는 완전히 줄여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 ⓒLG 트윈스

#19일 광주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 손주영은 1회 말고도 2사 후에 주자를 계속 내보냈다.

"어제가 개막 후 전체적으로 가장 안 좋았던 것 같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도 안 좋았다. 구위는 괜찮았는데 제구가 흔들렸다. 100개 넘어서도 구속은 잘 나왔다. 뜨는 공, 찍히는 공이 많았다."

"그것도 주영이에게는 다 경험이다. 왜 제구가 흔들렸는지에 대해 분석을 했고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눴다. 모든 경기가 중요한 경험이 될 거다. 내년에는 선발진의 기둥이 돼야 우리가 생각하는 강팀이 만들어진다. 앞으로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을 잇는 투수로 이의리 손주영이 성장해야 한다."

- 홍창기 컨디션은 어떤지.

"피로도가 조금 올라왔다. 너무 혹사시킨 것 같다. 문성주도 쉬고 박해민도 쉬었는데 홍창기만 이렇게 푹 쉰 적이 없었다. 어제 기회가 오면 대타로 쓰려고 했는데 경기가 넘어가면서 하루 푹 쉬게 했다. 어제 소득은 홍창기의 이틀 연속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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