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북한([푸틴 방북] 김정은이 회담 배석시킨 6인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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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확대정상회담 테이블에 배석한 '6인방'은 군사·경제 분야 측근들로 정상회담 의제를 가늠하게 한다.
북한 측 배석자는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윤정호 대외경제상 겸 북러경제공동위원회 위원장이다.
윤정호 북러경제공동위원장은 북한에서 외화를 주무르는 대외경제상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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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북] 김정은이 회담 배석시킨 6인방은…외교 3명으로 최다
김덕훈·박정천·최선희 등…경제·군사·외교 최측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확대정상회담 테이블에 배석한 '6인방'은 군사·경제 분야 측근들로 정상회담 의제를 가늠하게 한다.
북한 측 배석자는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윤정호 대외경제상 겸 북러경제공동위원회 위원장이다.
경제관료 출신의 김덕훈은 2020년 총리로 발탁된 이래 북한 경제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 이어 두세번째로 호명될 만큼 공식 서열이 높은 실세 중 실세다.
현재 김 위원장이 역점을 둬 추진하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군사분야 측근으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이어 군사분야 서열 2위이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군수공장 시찰 등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때마다 수행해 주목받는 인사다.
윤정호 북러경제공동위원장은 북한에서 외화를 주무르는 대외경제상을 겸하고 있다. 지난해 북러가 급속도로 밀착하며 고위급 교류가 잦아지면서 윤 대외경제상의 활동도 부각됐다.
그는 지난 3월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에 참석했다.
이와 함께 최선희 외무상과 임천일 부상, 당의 대외분야 담당자인 김성남 국제부장이 회담에 배석했다.
군사·안보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군사분야 배석자는 박정천 1명뿐이고 외교 분야가 3명으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끈다. 윤정호 대외경제상까지 포함한다면 외교·국제분야가 4명이다.
러시아 측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이 배석했는데도 카운터파트인 강순남 국방상이 없었고 리병철 부위원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북러 간 군사협력은 대부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이어서 공식 회담에서 다뤄지기보다는 두 정상 간 단독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보도 영상·사진을 보면 러시아측은 배석자를 합치면 북한보다 배 이상으로 참석자가 많다.
일단 테이블에는 푸틴 대통령의 양옆으로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앉았다.
테이블 뒤쪽으로도 러시아 당국자 6∼7명이 자리를 잡았다. 푸틴을 수행한 다른 장·차관들로 보인다.
북측 배석자가 적은 것은 북한의 체제 특성이 배경으로 꼽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원 실장은 "북한은 김정은을 비롯한 소수 그룹에 의사 결정이 집중된 톱다운 체제"라며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그룹만 참여하고 세부 사항은 물밑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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