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에선 X로 뉴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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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옛 트위터)가 미국인이 뉴스를 보기 위해 이용하는 사실상 유일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이용자의 대다수는 뉴스가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가 아니라고 답했다"며 "엑스만이 이러한 패턴에서 예외다. 대부분의 엑스 이용자는 뉴스를 따라잡는 것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유라고 답했으며, 약 절반은 정기적으로 뉴스를 받는다고 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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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디어 동향] 퓨리서치센터,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결과 발표
뉴스 목적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사실상 '엑스' 유일… 논평·흥미 위주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엑스(옛 트위터)가 미국인이 뉴스를 보기 위해 이용하는 사실상 유일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은 주로 언론사 출처의 뉴스를 본다고 답했지만 전형적인 뉴스 기사 형식보다는 이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논평 식의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2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엑스 이용자 59%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 정치 혹은 정치적 이슈를 따라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주요한 이유'(major reason)와 '부수적 이유'(minor reason)를 합한 수치이며 조사는 지난 3월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엑스 다음으로는 틱톡(36%), 페이스북(26%), 인스타그램(26%) 순이었다.
퓨리서치센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이용자의 대다수는 뉴스가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가 아니라고 답했다”며 “엑스만이 이러한 패턴에서 예외다. 대부분의 엑스 이용자는 뉴스를 따라잡는 것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유라고 답했으며, 약 절반은 정기적으로 뉴스를 받는다고 답했다”고 했다.
정치 이외 다른 주제로 폭을 넓혀도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뉴스 자체를 보는 것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주요한 혹은 부수적)인지 물었을 때 엑스 이용자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틱톡(41%), 페이스북(37%), 인스타그램(33%)가 뒤를 이었다.
다만 서비스 이용 목적이 아닐 뿐 어떤 형태로든 뉴스 관련 콘텐츠는 여전히 대다수가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한 번 플랫폼에서 뉴스 관련 콘텐츠를 봤다고 답한 비율은 엑스·틱톡·페이스북 모두 90%에 육박했다. 다만 기사 형식이 아닌 논평(의견), 흥미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유형이 주로 소비됐다.
소셜미디어에서 주요한 뉴스 공급처는 아직 전통 언론과 언론인이 맡고 있다. 엑스 이용자 80%가 언론·언론인으로부터 뉴스를 얻는다고 했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에선 65% 이상이 같은 답을 했다. 다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친구, 가족 등 지인으로부터 뉴스를 얻는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85%, 72%로 언론보다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뉴스 유통이 활발했다.
이용자들은 정치 관련 뉴스를 따로 게시하거나 공유하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 이슈가 그랬다. 퓨리서치센터는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공유하는 것보다 그냥 보는 경향이 훨씬 더 높다”며 “엑스 사용자 14%만이 자신이 게시한 내용 중 일부가 정치 또는 정치적 이슈에 관한 것이라 했다. 다른 플랫폼으로 가면 비율이 더 떨어진다”고 밝혔다.
플랫폼별 정치 편향성도 일부 드러났다. 엑스가 민주주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공화당 지지자의 비율은 2021년 17%에서 2024년 53%로 약 3배 증가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엑스가 민주주의에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2021년 수치에서 11%p 상승해 39%에 달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각각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사용자들은 그들이 보는 콘텐츠가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며 “각 플랫폼에서 약 4분의 1이 자신이 보는 콘텐츠가 진보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엑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보는 콘텐츠가 진보적 성향(19%)이라는 응답과 보수적 성향(18%)이라는 응답이 거의 균등하게 나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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