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했으면 고소→손절까지‥박세리→장윤정 김혜수 가족 빚 탓 생고생 ★들[이슈와치]

권미성 2024. 6.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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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박세리, 장윤정, 김혜수

[뉴스엔 권미성 기자]

피를 나눈 가족 사이기에 더욱 해결하기 힘든 것이 가족 간 금전 갈등이다. 최근 부친을 고소한 박세리부터 장윤정, 김혜수, 심형탁이 가족의 빚으로 고통받은 스타들이다.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지난해 9월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부친을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8일 박세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은 내 전부였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그동안 아버지의 채무를 여러 차례 변제해드렸지만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더 이상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고소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먼저 사건의 심각성을 말씀드렸고 제가 먼저 (고소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내놨다"며 "그것이 재단 이사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번 일로 부녀 관계에 문제가 생겼냐는 질문에 박세리는 "전혀 무관할 수 없다.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눈물을 보인 박세리는 "저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세리의 대전 집과 건물 등이 모두 경매에 넘어갔다는 등의 루머에 대해 박세리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명의를 변경했고, 현재로서는 경매에 나와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처럼 연예계 부모의 빚투 등으로 논란이 있는 스타들이 여럿 있다. 이들 모두 스타라는 이유로 대신 가족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경우가 많다.

가수 장윤정은 모친과 재산을 두고 불화를 겪다 결국 절연했다. 장윤정 모친은 딸에게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했다. 지난 2015년 SBS 예능 '힐링캠프'에 출연한 장윤정은 "10년 동안 노래해 번 돈을 엄마가 동생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서 찾아가 보니 은행 계좌에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있더라"고 고백했다.

MC 김제동은 "엄마가 된 다음에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은?"이라고 묻자 장윤정은 "저는 엄마가 돼서가 아니라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장윤정은 "갑자기 바뀐 상황을 나도 적응을 못 하는데 너무 당연한 일이다. 솔직히 저는 돈을 누군가가 주고 써보라고 하면 못 쓸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이해는 하지만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한다"고 전했다.

배우 김혜수도 부모 때문에 '빚투'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김혜수 역시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모친이 13억을 빌리고 갚지 않아 '빚투'의 당사자로 지목됐다. 당시 김혜수 측은 "김혜수가 십수 년 전부터 어머니를 대신해 금전 문제 변제 책임을 떠안아 왔다"면서 "2012년에도 전 재산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빚을 다시 부담했고 이 과정에서 관계를 끊게 됐다. 이번 일은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가족과 상의 없이 일으킨 문제"라고 모친과의 절연 사실을 공개했다.

배우 심형탁은 어릴 적부터 부모가 사기를 당해 빚을 갚느라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했다. 배우가 되어 부모에게 한강뷰 아파트와 고물상 가게도 사줬지만 부모의 잘못된 투자로 이것마저 처분해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심형탁은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데뷔 15년 만에 마련한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는 등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명의 도용에 지쳐 활동을 멈췄다는 것. 실제 2022년 김씨와의 소송이 시작되면서 심형탁은 어머니의 빚과 책임 문제를 두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야 했다.

방송을 쉬던 심형탁에게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날라왔다고. 그는 "주변에 큰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민사 소송까지 당했다. 내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돈을 빌렸다더라"며 "어머니와의 갈등에 환청까지 들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심형탁은 어머니의 빚 약 5억 원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배우 차예련, 한소희, 마마무 휘인 등이 가족의 채무 논란으로 가정사가 들춰졌다. 이들의 삶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갈등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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