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 회장, 매각 의사 공식화… “아워홈, 전문기업에 경영권 이양”

방금숙 기자 2024. 6.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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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CI. /아워홈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워홈의 신임 대표이사 구미현 회장이 주요 주주 지분을 전문기업에 이양하겠다며 회사 매각 의지를 나타냈다.

아워홈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등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창업주인 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으며,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 회장의 비서실장이 맡았다.

구 회장은 19일 취임사를 통해 “2016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주주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의 고용 승계와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며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당금을 과도하게 요구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억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주주는 다른 주주였고 나머지 주주들도 찬성해 가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주주총회 당시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해 수정 제안했으나 저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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