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첫 해외 투자처…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출범

오수영 기자 2024. 6. 19. 18: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가 오늘(19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카카오뱅크는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 파트너십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 지분 투자를 했습니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뿐만 아니라, 현지 최대 미디어 기업인 '엠텍(Emtek)' 그리고 '싱가포르텔레콤(싱텔, Singtel)'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은행입니다.

지난해 지분 투자한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모바일 뱅킹의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UI·UX 등에 대한 자문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 '저금통' 아이디어를 차용해 매일 소액과 잔금을 자동 저축해주는 '쯜릉안(Celengan)'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닭을 중시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문화에 맞춰, 저금통 잔액이 쌓일수록 병아리가 닭으로 성장하는 이미지를 담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슈퍼뱅크는 주요 주주사인 그랩의 생태계를 활용해, 그랩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그랩' 앱에서 슈퍼뱅크 계좌를 바로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랩 푸드, 그랩 바이크 등 그랩의 다양한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과 개발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랩과도 협력 논의를 이어가, 시너지 창출을 모색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뱅만의 모바일 금융 기술 역량과 이에 기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