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위기의 요기요에 구세주 될까…배달앱 2위 탈환 승부수

이소라 2024. 6.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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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네이버의 유료 구독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손을 잡는다.

가입자 수 8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고객을 끌어모아 효율적으로 요기요의 충성 고객을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요기요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요기패스X'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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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
'요기패스X' 각종 혜택 제공
쿠팡이츠 2위 굳히는데…묘수 될까
요기요는 유료 멤버십 '요기패스x'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결합한 혜택을 26일부터 선보인다. 요기요 제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네이버의 유료 구독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손을 잡는다. 가입자 수 8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고객을 끌어모아 효율적으로 요기요의 충성 고객을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네이버플러스 가입자라면…요기요 배달비 '무료'

배달앱 월간 사용자 수 변화. 와이즈앱 제공

요기요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요기패스X'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요기요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회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협업하면서 요기패스X의 혜택도 강화했다. 포장 주문의 경우 7월까지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최대 1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릴레이 쿠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들은 양사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추가 요금 없이 요기패스X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무료배달을 앞세운 경쟁사 쿠팡이츠에 밀리면서 업계 점유율 3위로 내려앉은 후 고객 유치를 위한 파격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월 9,900원이었던 요기패스X 요금을 4,900원으로 내리더니 무료배달 경쟁이 심해지자 올해 한시적으로 2,900원까지 요금을 더 낮췄다.

요기요는 이번 협업이 단독으로 앱 안에서 고객을 유치할 때보다 효율적으로 새 고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커피 한 잔 값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부터 배달앱에 걸쳐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요기패스X를 더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도록 '크로스 플랫폼 전략' 기반의 협업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기존 멤버십에 혜택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정한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리더는 "요기요와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외연이 넓어지면서 가입자들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요기요가 주춤하는 사이 쿠팡이츠는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오르며 업계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1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20%로 지난해 5월보다 두 배 많아졌다. 배달의민족은 60%, 요기요는 16%다. 요기요는 3월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준 뒤로 석 달째 3위에 머물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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