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홈런 폭발! ‘9억팔’ 장재영에게 맞는 옷은 타자였나…그러나 홍원기는 냉정하다 “홈런 아닌 다른 지표도 어느 선에 와야”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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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아닌 다른 수치도 어느 정도 선에 올라와야 한다."

강속구를 포기하고 타자로 변신한 장재영은 19일 강화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퓨처스팀과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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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아닌 다른 수치도 어느 정도 선에 올라와야 한다.”

강속구를 포기하고 타자로 변신한 장재영은 19일 강화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퓨처스팀과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자 전향 19경기 만에 5홈런 기록. 퓨처스리그라 하더라도 타자로 전향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19일 경기 전까지 2군 18경기 타율 0.234 15안타 4홈런 12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지명타자가 아닌 중견수 수비도 보고 있다.

키움 장재영. 사진=김영구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다 보니 장재영의 1군 콜업 시기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냉정했다.

19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기록은 매일 받고 있다. 스태프들의 멘트도 올라온다. 그러나 장재영의 팔꿈치 상태, 수비 안정성 그리고 홈런이 아닌 다른 타격 지표 수치가 어느 정도 선에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경쟁 구도가 됐을 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장재영이 됐다고 해서, 다른 선수 지켜보는 걸 미룰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키움은 한화에 0-3으로 패했다. 상대 선발 류현진에 꽁꽁 묶였다. 또 4회 나온 김혜성의 견제 아웃도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홍 감독은 “류현진 선수가 준비를 많이 해서 나온 것 같다. 우리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라며 “4회 김혜성의 플레이는 선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준비를 잘못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18일 청주 한화전 선발이었던 김인범이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유격수)-임지열(좌익수)-김건희(포수)-박수종(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외야수 임지열이 올라오고, 전날 선발이었던 김인범이 내려갔다. 김인범은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홍원기 감독은 “김인범은 몸에 이상이 있어서 빠진 건 아니다. 일요일(23일)에는 다른 선발 투수가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베테랑 정찬헌이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난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 첫 등판을 가진 정찬헌이다. 당시 정찬헌은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정찬헌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을 가진다. 사진=천정환 기자
홍원기 감독은 “부산 롯데전 이후 몸 상태가 더 중요했다. 지금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볼 개수도 올라왔다. 상대 타선과 경쟁할 수 있는 몸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국내 투수들의 힘이 떨어진 상황이다. 경험이 많은 정찬헌이 지금 팀에 큰 힘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청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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