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등 메이저 5곳, 동해가스전 관심"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포항 영일만 앞바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와 관련해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 5곳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밝혔다.

특히 엑손모빌은 석유공사와 비밀준수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데이터를 검토한 후 유망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미국 액트지오 평가 결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글로벌 메이저 업체도 일부 자료만 검증한 상황에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정부와 석유공사의 해외 투자 유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날 김 사장은 세종에서 브리핑을 열고 "5월 초 세계적인 메이저 석유회사 중 한 곳에서 공사와 액트지오의 평가 결과와 방법론에 대해 추가 검증을 했다"며 "이 회사는 동해 가스전의 유망성을 높게 평가했다. 내부 검토를 거쳐 석유공사에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6월 이후에도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심해 가스전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프로젝트 특성상 리스크 분산과 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과거의 조건이 아니라 국익을 위해 (새로운 조건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국익을 극대화하고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성공 전략과 세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