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尹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범국가적 총력 대응"
갈수록 심화하는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한다"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그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HD현대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강의 전성기를 누렸던 스파르타가 급격히 멸망의 길에 접어든 결정적인 원인은 인구 감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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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푸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고 스푸트니크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약 두 시간에 걸친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확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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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더운 6월 처음"…때이른 폭염에 '헉헉', 전국이 몸살
내륙을 중심으로 92개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9일 전국이 폭염에 몸살을 앓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곳곳에서 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의 한 광장에서 만난 민모(71) 할아버지는 "30년간 일산에서 살았는데 6월에 이렇게 더운 건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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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한휴진 선언' 의협 사면초가…내부선 '반발'-정부는 '강경'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다시 '무기한 휴진'이라는 강수를 던졌지만, 내부 반발과 정부의 강경 대응이라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무기한 휴진 선언이 의료계의 다른 단체들과 상의 없이 이뤄진 것에 대해 의료계 내부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공의 대표는 "신중하라"며 임현택 의협 회장을 '저격'했다. 해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했던 정부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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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김건희 여사 측근' 행정관 소환…대통령실 인사 첫 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인사를 불러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초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지 약 7주 만으로, 검찰이 고발인 조사 등 기초 확인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김 여사 주변 인물 수사에 속도를 붙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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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법사·운영위원장 1년씩' 與 제안에 "협잡"…사실상 거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년씩 순차로 맡는 안을 제안한 데 대해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했더니 협잡을 하자고 하면 되겠나"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원 구성을 불법으로 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더니, 이제 1년씩 (법사·운영위를) 나눠서 하자는 것이 말이 되나. 진정성을 찾아볼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야당 중심으로 잘 제어해 국정을 정상화하라는 것이며, 이를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필수"라며 "애초부터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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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마니아,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결정…1.3조원 규모
한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에 수출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은 19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한 회담에서 한국산 K-9 자주포 등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9억2천만 달러(약 1조3천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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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산물물가 하락세…양배추·토마토·수박값 모두 내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농산물 물가 지수가 3월을 정점으로 내려가는 모양새"라며 "상황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양배추, 토마토, 수박 등 과일·채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품목별로 보면 더 드라마틱한 것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배추 도매가격은 이달 포기당 2천368원으로 전달보다 57.5% 하락했고 토마토 도매가격은 지난 3월 10㎏에 5만5천838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2만587원까지 떨어졌다. 제철 과일·과채 중 멜론과 참외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3.1%, 29.9% 내렸고 자두와 수박 도매가격은 각각 20.4%, 1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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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목동 아파트 지하서 불…9시간째 진화 중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3층짜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9시간 넘게 진화 중이다. 이날 오전 8시2분께 지하 2층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시작된 불로 아파트 주민 등 100여명이 대피했다. 35명은 연기를 마셨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35분 만인 오전 10시 37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지하 진입에 어려움이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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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에 퍼진 러브버그…전 자치구서 민원 급증
2022년부터 여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북한산 주변에서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이미 지난해 서울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은 2022년 4천218건에서 지난해 5천600건으로 약 27% 증가했다. 2022년 자치구별 러브버그 민원의 98%(4천332건)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3개 자치구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작년에는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러브버그로 인한 불편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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