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자산운용, 과도한 해외 오피스 투자로 1.4억 과태료

피타자산운용, 4200만원 과태료…성과급 지급기준 없어

[금융감독원 제공]

삼성SRA자산운용이 규정을 넘어선 과도한 해외 오피스 투자로 1억4000만원 상당의 과태료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삼성SRA가 집합투자규약을 위반해 집합투자재산을 운용했다며 이같이 처분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6월 30일부터 작년 3월 28일(검사종료일) 기간 중 집합투자재산을 미국 오피스 관련 메자닌 채권 등에투자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 집합투자 규약상 파생상품 위험평가액은 순자산총액의 10%로 제한된다. 하지만 운용 비율은 40.3%~155.9%에 달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총 7개 집합투자기구가 이런 규정을 위반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18년 3월 29일부터 작년 3월까지 8개 부동산 집합투자기구에서 투자 대상 부동산에 대한임대차계약 등 총 41건의 이해관계인(9개 계열회사)과의 거래가 있었음에도, 내용을 신탁업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 신탁업자는 집합투자재산을 보관·관리하고 있어 자본시장법상 통보해야한다.

이밖에도 피타자산운용은 금감원으로부터 4200만원 과태료를 받았다.

피타자산운용은 금융투자업에 부수하는 업무인 경영컨설팅 등 자문서비스 업무에 대해 사전 신고하지 않았다. A병원에 경영 컨설팅 등 자문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고 11개월간 월 2000만원씩 총 2억2000만원의 대가도 수수했다.

피타자산운용은 준법감시인 및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별도의 성과급 지급기준도 마련하지 않았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전체 임직원에 대해 매년 회사의 이익 20%를 직급별 성과급으로 배분했다.

구체적으로 한 준법감시인은 경력 10년 이상의 일반 직원(시니어매니저)과 동일 직급으로 봤다. 회사의 재무적 경영성과에 연동한 성과급 7200만원을 지급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