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다툼에 23년만에 가족 품 돌아간 50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년간 사망 처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9일 수원중부경찰서 율천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께 택시 기사와 A승객 간의 요금 문제로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A씨의 인적사항을 조회하던 경찰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보호자에게 실종선고 취소 처리, 생활 지원 등 이외에도 필요한 사항을 안내한 뒤 A씨를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년간 사망 처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9일 수원중부경찰서 율천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께 택시 기사와 A승객 간의 요금 문제로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A씨의 인적사항을 조회하던 경찰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A씨가 실종 말소로 사망 처리된 남성이였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01년 대전에 거주하던 A씨는 사업에 실패하자 경제적 이유를 문제로 상경한다며 가족의 품을 떠났고, 16년 후인 2017년에 A씨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자 A씨 가족들이 아들을 찾기 위해 실종신고를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건강이 좋지 못핸던 A씨의 어머니는 이후 아들을 찾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6년의 시간이 더 흘러 2023년 7월, A씨는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를 받고 사망처리됐다.
경찰의 발견으로 파출소로 온 A씨는 횡설수설 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은 지속적인 설득으로 그의 인적 사항 파악을 위해 노력했고, 현재 80대의 연로한 아버지가 대전에 거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8시간30분 후 아버지와 아들의 만남은 파출소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보호자에게 실종선고 취소 처리, 생활 지원 등 이외에도 필요한 사항을 안내한 뒤 A씨를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박영대 수원중부서장은 “우리서 직원들은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면서도 시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평택 미군기지 내 불법 취업한 외국인 10명 적발
- 지난해보다 쉬웠던 수능…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끄덕’ [2025 수능]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직장 내 괴롭힘에 고작 ‘감봉 1개월’...경기아트센터, 솜방망이 처벌 논란
- “수고했어 우리 아들, 딸”…“수능 끝, 이제 놀거예요!” [2025 수능]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
- [시정단상] 지방재정 안정화 정책 시급하다
- [빛나는 문화유산]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
- [삶, 오디세이] 그 자리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