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행안위 업무보고 무산…2일 전체회의 재차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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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등의 불출석에 결국 무산됐다.
대신, 마스크·안경 착용 여부를 둘러싸고 정부 측 관계자와 의원들이 언쟁을 벌인 끝에 이 관계자의 퇴거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정부 부처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적법한 부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업무보고에 불출석한 것은 국가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완전히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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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전체회의 열고 증인으로 기관장들 출석 요구
진화위 관계자 안경·마스크 착용 두고 의원 간 실랑이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야권이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등의 불출석에 결국 무산됐다. 대신, 마스크·안경 착용 여부를 둘러싸고 정부 측 관계자와 의원들이 언쟁을 벌인 끝에 이 관계자의 퇴거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등 6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기관장만 회의에 출석했다.
민주당 의원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정부 부처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적법한 부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업무보고에 불출석한 것은 국가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완전히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여당 자리가 빈 좌석인 것도 국민들이 볼 때 참 엉망일 텐데,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부처 행안부 장관이라는 분조차도 국회에 불출석했다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안위는 오는 7월2일 전체회의를 재차 열고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민 장관을 비롯해 인사혁신처장, 경찰청장, 소방청 차장 등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대한 업무보고는 정부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생의 어려움이 점점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 손쓰기 어려운 상황까지 가기 전에 제 할 일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국정원 출신인 황인수 진화위 조사1국장 마스크 및 안경 착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 국장은 행안위에 발송된 상임위원 명단 서류에 마스크 및 안경을 쓰지 않은 사진이 부착돼 있는데 이와는 다른 상태로 의원들 질의에 응하자 이에 대한 의원들 불만이 쏟아진 것이다.
이옥남 상임위원은 "조사1국장의 경우 전직 직장에서 했던 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그 부분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회의를 비공개로 해달라고 하지, 이건 마스크가 아니라 복면 아닌가"라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다며 안경까지 쓰고, 대단히 오만불순하다. 피감기관이나 보고기관이나 적절치 못하고 기관장이 와서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단상에서 본인 신분을 이유로 해서 마스크를 가리고 안경을 통해 자기 얼굴을 가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국회법 49조에 따라서 위원장 권한으로 회의에 출석한 조사1국장 안경과 마스크를 벗고 회의에 배석할 걸 명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국장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신 의원의 요구를 거부했다. 의원들과 황 국장 사이 실랑이가 오간 끝에 신 위원장은 진화위 관계자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다. 대신 오는 2일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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