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홍콩배우, ‘37살 연하’ 약혼女 징역 선고에…“기다릴게”

하승연 2024. 6. 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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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가수 겸 배우 이용기(73)가 약혼녀이자 비행기 엔지니어인 크리스 웡(36)이 징역을 선고받자 "기다리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크리스 웡은 홍콩에서 비자 기간을 초과한 혐의 등 5가지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2년 1개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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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가수 겸 배우 이용기(73)와 그의 약혼녀이자 비행기 엔지니어인 크리스 웡(36). 크리스 웡 인스타그램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이용기(73)가 약혼녀이자 비행기 엔지니어인 크리스 웡(36)이 징역을 선고받자 “기다리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크리스 웡은 홍콩에서 비자 기간을 초과한 혐의 등 5가지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2년 1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20년부터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번번이 친구 사이라며 부인했으며, 이후 2021년이 돼서야 공개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용기가 첫 번째 결혼에서 가진 세 명의 성인 자녀는 모두 약혼자인 크리스 웡보다 나이가 많다.

홍콩 샤틴 법원에 출석한 크리스 웡은 체류 조건을 위반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거짓 문서를 사용했으며,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거짓 진술을 했고 출입국 관리에게 거짓 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법원은 “크리스 웡은 미국 항공 학원에서 3개의 졸업증명서를 조작해 이주계획을 신청하고 홍콩에서 취업하려 했다”며 “이는 홍콩 현지인들의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은 “크리스 웡은 홍콩을 드나들 수 있는 여행 허가증을 소지하고는 있었지만 지난 2020년 2월과 지난해 4월 만료된 뒤 두 차례나 초과 체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웡에게 징역 2년 1개월이 선고된 후 이용기는 법정 밖에서 “징역형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다”며 “그래도 반드시 기다렸다가 나중에 크리스 웡과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용기와 크리스 웡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크리스 웡이 이용기의 재력을 보고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 활동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용기는 1억 홍콩달러(약 176억원)를 가진 자산가로 자신의 재산을 크리스 웡에게 물려줄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용기는 크리스 웡이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루머가 돌자 이에 대해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 보니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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