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다가오는 국민의힘…당권주자들은 벌써 ‘눈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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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의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본격 몸풀기에 나섰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는 22~24일께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주요 정계 인사들 간에 은근한 신경전도 벌어지는 분위기다.
한 전 위원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르면 오는 주말이나 내주 초에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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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간 견제 시도도…출마 선언 임박
수도권의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권주자 간 계파 분쟁 조짐이 보이는 데 대해 “우리 당은 친윤, 비윤, 반윤, 또는 친한과 반한, 이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했으면 한다. 완전히 잊고, 묻어버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가 특정 계파에 줄 서거나 편승하는 정치를 했다면, 5선 수도권 정치인의 자리에 결코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는 오직 친(親)국민, 친(親)대한민국일 뿐이다. 늘 그렇게 판단했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역시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라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대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임기 2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질문이다.
윤 의원은 “우리 당은 대선 1년 6개월 전까지 당권·대권 분리하게 되어 있다. 이번에 뽑는 당 대표 임기는 2026년 지방선거 직후까지”라며 “대선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 당 대표 그만둘 생각이냐”고 한 전 위원장에게 물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는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내달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전까지는 사퇴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경우 지방선거는 새 대표 체재를 뽑거나 비대위 체재, 대표 대행 체제로 치러야 한다.
당내 ‘친한(親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장소도 고민하고 있고, 여러 시기나 메시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자리에 오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기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기류까지 일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17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원투표 100%였던 전당대회 룰(규칙)을 당원투표 80%·여론조사 20%로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당 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는 오는 21일, 후보자 등록 접수는 오는 24~25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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