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들 의대생 유급위기에 정부와 끝장토론 제안..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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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이 있는 대학 총장들이 집단유급 위기가 다가온 의과대학 학생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만남의 장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놨다.
의대선진화를위한총장협의회(의총협) 소속 대학총장 13명은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세미나에 앞서 첫 대면 회의를 열고 정부에 의대생·대학·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 자리를 만들자는 일부 대학의 제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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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이 있는 대학 총장들이 집단유급 위기가 다가온 의과대학 학생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만남의 장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놨다. 의대생들이 4개월 넘게 수업 거부를 하는 등 의료계와 정부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대학 관계자들이 모여 '끝장토론'을 벌이자는 취지다.
의대선진화를위한총장협의회(의총협) 소속 대학총장 13명은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세미나에 앞서 첫 대면 회의를 열고 정부에 의대생·대학·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 자리를 만들자는 일부 대학의 제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의총협 회장을 맡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의대생 집단유급 관련) 교육부에 끝장 토론을 제안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정부와 의학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소통하자는 내용을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0개 의대에 시설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센터를 거점으로 해서 중요한 시설들, 예를 들면 대구 5개 의대가 카데바(해부용 시신) 실험을 하거나 생체실험을 공동으로 할 수 있게 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마지막까지 수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방법을 다 써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학생들을 교실로 불러들이는 마지막 보루"라며 "1학기를 2학기로 돌리고 내년에 3학기 체제로 돌리자는 제안도 하는 등 대학에서 (학생들이) 학사로 피해를 보지 않는 형태로, 다른 좋은 대학들의 대안을 공유해야겠다는 점에서 의총협 회의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대학 총장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과 유학생 유치 등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협은 이날 전국 4년제 대학 190개교 총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실시한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은 131개교(68.9%)로 사립대 101개교, 국공립대 30개교 등이다. 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전통문화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 등 7개 특별대는 제외됐다.
대학 총장들은 '관심 영역 우선순위(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공동 6위였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을 각각 3·4위로 꼽았다. '재정지원 사업'(71.8%)과 '신입생 모집 및 충원'(59.5%)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1·2위를 기록했다. 주로 대학의 재정위기와 학생충원에 관심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대교협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15년 동안의 매년 물가인상으로 고정지출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데도 등록금 동결·인하 등으로 수입 감소가 지속되는 대학재정의 한계상황 속에서도 이 시기를 견뎌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감은 우리 대학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솔루션 등 새로운 혁신기술을 위한 인재양성의 시대적 수요에 맞춰 교육여건과 교육과정, 교육방법 등 대학경영의 모든 요소에서 변화와 혁신의 시대적 요구를 받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혁신을 위한 지·산·학 협력의 핵심동력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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