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저출생 테마株 시간 외 거래서 급등

권오은 기자 2024. 6. 19.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른바 저출생 테마주(株)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아용품 기업 아가방컴퍼니는 이날 오후 5시 10분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5540원)보다 8.5%(470원) 오른 6010원에 거래됐다.

유아가구 기업 꿈비도 이날 정규장에서는 주가가 4.5% 빠졌으나, 같은 시각 시간 외 거래에서 9.97%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른바 저출생 테마주(株)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아용품 기업 아가방컴퍼니는 이날 오후 5시 10분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5540원)보다 8.5%(470원) 오른 601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주가가 6.73%(400원) 하락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유아가구 기업 꿈비도 이날 정규장에서는 주가가 4.5% 빠졌으나, 같은 시각 시간 외 거래에서 9.97% 올랐다. 시간 외 거래 기준 상한가(당일 종가의 최고 10% 상승)를 찍었다. 아동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 역시 이날 정규장에서 17.89% 빠졌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5%가량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올해 첫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 때까지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이들 종목의 반등 배경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 부처의 명칭을 ‘인구전략기획부’로 확정하고,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권과 지방자치단체 사업협의권 등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정책 테마주 특성상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저출생 테마주들은 올해 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급등했었다.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출생 대책을 발표한 효과였다. 아가방컴퍼니는 718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후 총선 등이 지나면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