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말레이 총리 회담…리창 “발전전략 협력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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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창 총리가 19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열고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발전전략 협력을 더 강화하려 한다"면서 "'동부해안철도'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무역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물류, 신에너지, 인공지능(AI), 디지털경제, 철도장비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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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 협약 갱신…말레이産 두리안 중국 수출 합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리창 총리가 19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열고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리 총리가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의 총리실에서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선 리 총리는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양국 우호의 해”라면서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운명공동체 구축을 가속화하고 긴밀한 고위급 왕래를 유지하며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발전전략 협력을 더 강화하려 한다”면서 “‘동부해안철도’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무역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물류, 신에너지, 인공지능(AI), 디지털경제, 철도장비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다자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지역 협력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중심적 지위를 공동 수호하려 한다”면서 “중국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중국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중국의 조국통일 실현을 지지하며 그어떤 대만 독립 언행도 반대한다”고 확인했다.
안와르 총리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각 차원에서의 교류를 강화하려 한다”며 “무역, 투자, 농업, 디지털경제, 교육, 빈곤퇴치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두 총리는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지역과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총리는 중국과 아세안 관련국이 남중국해 문제(영유권 분쟁)를 자주적으로 원만히 처리하고 갈등을 통제하며 대화를 유지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양국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측은 투자, 과학기술, 관광, 농수산물 수출, 친환경 발전 등 분야에서의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양국 간 경개 5개년(2024~2028년) 경제협력 협정을 갱신하고 중국이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을 수입하는 내용이 담긴 협정도 포함됐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한 리 총리는 18일 저녁 말레이시아에 도착했고,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19일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말레이시아 국왕을 예방하고, '일대일로'에 포함된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해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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