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고 51도 폭염 메카 순례자 최소 550여명 사망…한국도 가마솥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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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50여명이 열사병과 탈수증 같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해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 해외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가디언'은 "지난해 하지 의식도 6월말에 이뤄져 온열 질환 등으로 메카를 찾은 순례자들 중 최소 240여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순례자 180만명이 메카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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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소 550여명이 열사병과 탈수증 같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해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 해외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이슬람권에서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으로 꼽히는 '하지'가 이뤄지는 메카에 많은 무슬람 순례자들이 몰렸고 이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났다. 하지는 모든 이슬람교도들이 살면서 행해야 하는 5대 의무(기도, 신앙고백, 단식, 자선, 성지순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슬람력으로 매년 12월 7~12일 사이에 하지가 치러지는데 태음력이다보니 양력 날짜는 해마다 바뀐다. 올해는 이달 14~19일이 하지에 해당됐다.
'가디언'은 "18일 메카 일대 지역 낮 최고 기온은 51.8도(℃)까지 올라갔다"면서 "이런 폭염 때문에 피해가 늘었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메카로 온 순례자다.
'가디언'은 "냉방 시설에 접근이 쉽지 않은 저소득층 순례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많은 순례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공식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메카를 찾은 상황도 피해를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순례자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고 기온이 높아지는 한낮 활동을 피하라는 권고를 냈지만 하지 의식 대부분이 낮에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폭염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가디언'은 "지난해 하지 의식도 6월말에 이뤄져 온열 질환 등으로 메카를 찾은 순례자들 중 최소 240여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순례자 180만명이 메카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그 중 160만명이 해외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은 국내에서도 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 곳곳이 기상 관측 이래 6월 들어 가장 더운 날이 됐다.
경북 경주는 37.7도까지 올랐다. 2010년 관측을 시작한 뒤 6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 온도는 7년 전인 2017년 6월 19일 측정된 36.5도다.
광주도 37.2도까지 올라갔다. 1939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최고 온도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는 1958년 6월 25일 36.7도다. 서울도 불볕더위를 피하지 못했다.
35.6도까지 올랐고 6월 기온으로 1958년 6월 25일 35.6도와 같았다. 정읍과 의성도 각각 37.5도와 37.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가마솥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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