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퇴장당하더라도 오심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6.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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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휘집이 지난 1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이승엽 두산 감독이 전날 NC와의 경기 도중 발생한 비디오판독 결과 번복에 대해 “퇴장을 당하더라도 확실히 뭐가 잘못인지는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9일 잠실 KIA와의 경기 전 “(심판 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하더라도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뭐가 잘못인지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그때 퇴장을 당했더라도 할 말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18일 잠실 NC전 7회초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전날 두산-NC전에서는 심판의 비디오판독 번복으로 인해 큰 혼란이 있었다. NC 김휘집이 2루로 진루하는 포스 플레이 상황에서 포스아웃됐으나 2루심이 ‘2루수가 김휘집을 태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세이프를 선언했다. 두산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이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심판에게 항의하고서야 심판진이 논의를 시작했고 결국 비디오 판독 결과를 뒤집어 김휘집의 포스아웃을 선언했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 신청 및 결과는 최종적’이며 ‘더 이상 검토나 수정의 대상 아니’다. ‘판독이 실시되면 선수단 및 양 구단 관계자는 더 이상 심판팀장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심판은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퇴장을 명한다’는 규정도 존재한다.

이 감독은 이날 “비디오 판독을 보면서 태그 플레이가 아니었고 (2루수가) 베이스를 밟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들에 세이프 제스처를 하길래 항의를 하려했다기보다는 포스아웃이라는 걸 알아달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 규정에도 없는 초유의 판독 번복, 상처 난 권위··· 후폭풍은 어떡하나
     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2406191333003&sec_id=510201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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