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예술감독 대행체제 마지막 공연, 다음 달 신임 예술감독 취임

정인덕 기자 2024. 6. 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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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열 전 예술감독이 물러난 후 올해 상반기 동안 예술감독 대행 체제로 활동한 부산시향이 대행 체제 하에서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백승현 부산시향 부지휘자(예술감독대행)가 지휘하고, 박규희 기타리스트가 부산시향과 협연한다.

이어 "예술감독이 부임하면 연주단의 색채가 조금씩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부산시향은 창단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전통이 있는 악단이다. 큰 줄기는 그대로일 것이다. 앞으로도 부산시향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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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열 전 예술감독이 물러난 후 올해 상반기 동안 예술감독 대행 체제로 활동한 부산시향이 대행 체제 하에서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는 홍석원 신임 예술감독이 부임해 하반기 레퍼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공연 장면. 부산시향 제공


부산시향은 제611회 정기연주회 ‘하지축제’를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주곡은 ▷애덤스의 ‘고속 기계를 탄 짧은 주행’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제7번 등이다. 백승현 부산시향 부지휘자(예술감독대행)가 지휘하고, 박규희 기타리스트가 부산시향과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가장 낮의 길이가 긴 하지(夏至)에 열리는 무대인 만큼 리드미컬하고 시원시원한 곡으로 구성했다. 백승현 부산시향 부지휘자는 “무더운 날인 만큼 정기연주회에 올리는 프로그램치고 가벼운 곡으로 선택했다. 시원시원하고 리듬감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라며 “첫 번째 작품인 애덤스의 곡은 부산 초연인 곡이다. 전국에서는 3번째로 연주되는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협연자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박규희 기타리스트를 섭외했다. 부산시향이 기타와 협연하는 것 역시 굉장히 오랜만이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예술감독 대행으로 부산시향을 이끌었던 백승현 부산시향 부지휘자.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이번 무대는 부산시향이 예술감독 대행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정기공연이다. 통상 부산시향은 1년 단위의 레퍼토리를 미리 계획해 선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예술감독이 공석인 탓에 백승현 부지휘자가 예술감독 대행으로 상반기 레퍼토리만 기획했다. 홍석원 부산시향 신임 예술감독은 다음 달 1일 부임한다. 다음 달 중순 취임 기자회견과 함께 하반기 레퍼토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취임연주회는 시설 공사 등의 이유로 오는 9월 열 계획이다.

백 부지휘자는 “너무 빨리 지나간 반년이었다. 예술감독 대행으로 최대한 열심히 노력했지만 당연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묵묵히 도와주신 단원들께 감사를 돌린다”며 “무더위에 관객들이 시원함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다 털어버리고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무대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감독이 부임하면 연주단의 색채가 조금씩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부산시향은 창단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전통이 있는 악단이다. 큰 줄기는 그대로일 것이다. 앞으로도 부산시향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시향은 1962년 창단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많다. 예술감독은 예산과 정기공연 기획 등 행정·예술 전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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