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따뜻한 감독님은 처음” 오재일 인터뷰에 이강철 KT 감독 반응은?[스경X현장]

이충진 기자 2024. 6.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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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리를 했어요? 난 아무 말 안 했어요. 허허”

이강철 kt wiz 감독이 19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충진 기자



이제는 kt 선수가 된 오재일을 두고 이강철 kt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이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진행한 브리핑에서 오재일에 대해 “우리 선수니까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오재일은 전날인 18일 롯데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T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모처럼의 오재일 다운 모습이었다.

오재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 감독을 언급하며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따뜻한 감독님은 처음 만나본다”면서 “항상 힘내라며 여러 얘기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재일은 “트레이드 상대(삼성 박병호)가 잘하면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TV나 휴대폰으로 다른 경기를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다”면서 “야구를 더 잘하게 되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며 웃었다.

이 날 이 감독의 환한 웃음 역시 오재일의 말에 대한 화답이다.

이 감독은 외야 멀리를 가리키며 “(오재일은) 치기만 저기 가잖아요. 맞으면 간다고요. 그러니까 당연히 살려야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 감독은 “진심으로 잘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심적으로도 많이 편해졌을 것”이라면서 “조금씩 적응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 팀에) 그렇게 멀리 치는 선수가 없다”며 다시 한 번 웃었다.

앞서 kt와 삼성은 지난 달 29일 박병호와 오재일을 트레이드했다.

오재일은 이적 뒤 출전한 16경기에서 41타수 5안타, 타율 0.122에 그치며 부진했다.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는 활약을 한 건 지난 18일이 처음이었다. 반면 박병호는 이적 첫 날부터 홈런을 치는 등 4경기에서 3홈런을 쳐내며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원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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