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서명…2시간여 일대일 회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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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이상 일대일 회담을 가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김 총비서와의 확대 정상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북측에서 러시아를 방문해 준 결과, 오늘날 우리는 국가 간 관계 구축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수년 동안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문서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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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양국관계 기초가 될 새 기본 문서"…김정은 "전략적 협력 강화할 것"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장시간의 일대일 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이상 일대일 회담을 가졌다. 약 90분 간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 이후 열린 일대일 회담은 당초 한 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길어졌다고 한다.
두 정상은 회담 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회담 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두 정상이 '일대일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민감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평양의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일정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예정대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김 총비서와의 확대 정상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북측에서 러시아를 방문해 준 결과, 오늘날 우리는 국가 간 관계 구축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수년 동안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문서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일 것"이라며 "이것은 최고 수준에서 서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도 "세계 정세가 더욱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양국 관계는 새로운 번영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북한은 모스크바(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961년 조소(북·소련)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 2000년 북러 우호친선 및 협력조약, 2000년과 2001년의 평양선언과 모스크바선언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협정은 "세계와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의 심오한 진화와 최근 양국 관계에서 발생한 질적 변화에 의해 조건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자연스럽게 국제법의 모든 기본 원칙을 준수할 것이며, 어떠한 대립적인 성격도 갖지 않을 것이고,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겨냥하지 않을 것이며, 동북아 지역의 더 큰 안정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정이 체결되면 향후 협력 전망을 정리할 것"이라며 새로운 조약이 군사기술 분야의 협력을 전제로 하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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