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거짓 근황..'억까' 도 넘었다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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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말마따나 비호감이라 한들, '억까'(억지로 깎아내린다)를 저질러서야 될까.
개그맨 이휘재(51)가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조용히 캐나다 생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3년 전 불미스러운 이슈가 마치 어제 일처럼 재소환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록 이휘재와 그의 아내 문정원이 과거 '뒷광고'에 층간소음 등 논란을 일으켰긴 하나, 2022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로 떠났기에 가혹한 비난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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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연예인이 버린 브레이브걸스 사인 CD'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여기엔 '중고거래 사이트에 화제가 된 브레이브걸스 앨범이 올라왔는데 아무도 안 사길래 제가 한 번 사 봤다. 비매품인데 연예인 사인이나 앨범 같은 건 처음 사 봐서 3만 4,000원이 싼 건지 비싼 건지는 모르겠다. 안에는 편지가 적혀 있다. 비타민 녹화가 뭔가 해서 찾아보니 이휘재가 진행을 맡은 건강에 관한 KBS 2TV 프로그램이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첨부된 사진엔 '이휘재 선배님 안녕하세요. 브레이브걸스입니다. 비타민 녹화 때 뵀었는데 기억하세요..?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브레이브걸스의 친필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이휘재가 후배로부터 받은 정성스러운 앨범 선물을 소홀히 관리한 것이 틀림없기에 비판받아 마땅한 터. 경로가 어찌 됐든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간 건 사실이기에 그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해당 게시물 속 인증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2021년 3월 알려진 일. 당시 이휘재는 대중의 뭇매를 맞고 공식 사과까지 했었다. 이때 몸담았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가수분들에게 받는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해왔으나 2016년도 당시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CD가 외부로 유출된 건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습니다.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뜬금없이 재소환돼 거센 악플이 쏟아지기까지. 비록 이휘재와 그의 아내 문정원이 과거 '뒷광고'에 층간소음 등 논란을 일으켰긴 하나, 2022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로 떠났기에 가혹한 비난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처음 사인 CD 문제가 터졌을 당시 질타를 받지 않은 것도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에 "외국 나가 살고 있다던데 거기서 쭉 살고 굳이 복귀하지 말길" "사실상 방송계 퇴출" 등 무분별한 비난 속 "이휘재 한 짓에 비해서 뭔가 과하게 욕먹는 느낌이다" "이 정도면 다른 연예인들과 비교했을 때 선녀 아닌가"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작년엔 큐브엔터테인먼트마저 전속계약 만료로 결별,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이휘재. 이 또한 뜻하지 않게 '은퇴설'로 번지며 '밉상'으로 찍힌 낙인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바, 함부로 조롱거리 삼는 현실이 씁쓸하기 그지 없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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