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모습" 하이키, '희망의 아이콘' 넘어 '반항아'로 1위 노린다[종합]

정혜원 기자 2024. 6. 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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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하이키가 반항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이키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오어 헤이트'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해 소개하며,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리더 서이는 "이번에 하이키가 오랜만에 안무와 함께 있는 곡으로 컴백을 하게 됐다. 기존 곡과는 다른 반항적이고 직설적인 노래와 가사, 안무가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러브 오어 헤이트'는 하이키가 올해 초 발매한 '하이키노트' 프로젝트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앨범에는 와일드한 감성부터 따뜻한 무드의 음악까지 다채로운 감성이 담겼다.

휘서는 앨범에 대해 "착하기만한 모습보다 어딘가 불량하고 반항적인 모습도 일부도, 이런 것도 받아들이고 살아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동안 하이키가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반항적인 하이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이나는 신보 콘셉트에 대해 "이번 앨범은 전에 비해 흑화했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엄청 파격적이고 센 이미지를 준다기보다는 하이키가 가지고 있던 스토리는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판타지나 그런 상상할 수 있는 문제들보다는 우리의 청춘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청춘의 희망, 용기, 꿈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청춘의 또 다른 모습인 확실하고 반항적인 다른 이면의 모습을 하이키의 스타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하이키 서이 ⓒ곽혜미 기자
▲ 하이키 리이나 ⓒ곽혜미 기자

신보에는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를 비롯해 '♥레터',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나만의 이야기', '국지성호우'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와 함께 하이키의 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홍지상 작가가 작사와 작곡한 곡이다. 묵직하면서 그루비한 붐뱁 힙합 리듬에 거칠고 공격적인 그런지 록 사운드가 얹어졌다.

옐은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를 "가사에 마음이 다 타서 재가 되어 버린다고 해도 뜨거워지자라는 가사가 있는데, 저희의 열정을 열심히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옐은 타이틀곡 퍼포먼스에 대해 "이번 안무는 많은 분들이 저희와 함께 따라하실 수 있게 가사에 직관적으로 안무를 만들었다"라며 "리아킴 선생님께서 저희의 모든 안무를 함께 작업해 주셨다. 수업할 때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봐주셔서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다"라고 했다.

서이는 불량한 콘셉트를 처음 선보인다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이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홍지상 작가님과 계속 합을 맞춰오다 보니까 '좀 더 화를 내면서 녹음을 하는 게 어떻냐'고 해주셨다. 그 점을 참고해서 노력했다. 연습하면서 안무도 직관적이라서 표정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 하이키 휘서 ⓒ곽혜미 기자

또한 앞서 하이키는 지난해 발매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린 바 있다.

서이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인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너무 큰 사랑을 받다보니까 부담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부담감보다는 많이 사랑해 주셨으니까 하이키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색다른 하이키의 매력과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이는 "'뜨거워지자'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하이키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더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휘서는 "저희가 공중파 1위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팬분들과 팬미팅도 하고 싶고, 그 계기로 단독콘서트와 해외 투어도 다니고 싶다"라고 신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러브 오어 헤이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 하이키 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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