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뺀 차 값만 7억원…내년 말 첫 전기차 출시하는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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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첫 출시하는 전기차 가격이 최소 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특정 모델이 성공하더라도 생산을 더 키우지 않고, 일정 한도 내에서 유지하는 정책을 유지하는데, 전기차 역시 이같은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드레아 발로니 메디오방카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전기차는 연간 판매량의 10%를 조금 넘는 틈새 모델이 될 것"이라며 "페라리의 핵심 고객은 여전히 가솔린 모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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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추가할 경우 기존 차량보다 1.5배 이상 비쌀 듯
"페라리 전기차 가격, 초부유층 운전자 공략 자신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첫 출시하는 전기차 가격이 최소 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반적으로 15~20% 추가 옵션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페라리의 올해 1분기 차량 평균 판매 가격은 약 35만유로(추가 옵션 포함)에 견줘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페라리는 첫번째 전기차의 가격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로이터는 “대중 시장 경쟁자들이 수요 감소로 인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초부유층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라리는 현재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생산량을 최대 3분의 1까지 늘릴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페라리의 지난해 차량 인도 대수는 1만4000대로 향후 2만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페라리 주식을 보유한 아코메아 SGR의 파비오 칼다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페라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독점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그 중 일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일부 차량 모델의 경우 차량 인도 시점까지 2년 넘게 대기해야 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대기 기간은 더 이상 짧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는 것 자체가 경제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도와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잠재적 부유층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라리가 새로 가동하는 마라렐로의 공장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물론 새로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부품 생산도 담당하게 된다. 소식통은 3∼4개월 안에 새 공장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라리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은 개발 초기 단계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2만대로, 소비자에게 인도할 차량은 이보다는 더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특정 모델이 성공하더라도 생산을 더 키우지 않고, 일정 한도 내에서 유지하는 정책을 유지하는데, 전기차 역시 이같은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페라리의 슈퍼카 라이벌 람보르기니는 첫 전기차 출하 시기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보다 3년 늦은 오는 2028년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최초가 되는 것보다 올바른 제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아 발로니 메디오방카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전기차는 연간 판매량의 10%를 조금 넘는 틈새 모델이 될 것”이라며 “페라리의 핵심 고객은 여전히 가솔린 모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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