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작가 ‘현존과 경계’…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개관 기념 단독 초대전 개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뉴욕문화원은 신청사(맨해튼 32번가) 개관 기념으로 이달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이진희 작가 단독 초대전 ‘현존과 경계’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뉴욕문화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4인의 거장으로 고 김환기 화백, 미국에서 활동 중인 조각가 존배,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이진희 작가를 초대한다. 이 가운데 존배 작가는 지난 3, 4월에 했고 김환기 화백 전시회는 현재 진행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기도 한 이진희 작가는 최근 브라질 리우 예수상을 프로젝션 매핑기술을 활용하여 파란색 한복을 입힌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 작가는 옷을 소재로 드라마, 영화, 연극, 무용,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 원형과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온 종합 예술가이다.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그린달빛>, <연인> 등 드라마와 영화 <간신>, <안시성>, <일장춘몽> 등 1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하며 한복의 독창적인 품위와 세계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뉴욕한국문화원 전시회에서는 ‘인간에게 옷이란 과연 무엇인가?’하는 옷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옷의 의미를 확장한 경계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색채가 살아 숨 쉬는 미디어 아트, 한국의 오리지널티를 담은 한복 원단 조각을 손바느질로 잇고 연결한 입체 조각,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한복, 무대미술 작품까지, 장르에 갇히지 않은 총 43점이 출품된다.
이진희 작가는 “나에게 옷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다. 옷을 입는 행위는 한 개인의 세계가 완성되는 것이며, 옷은 그의 세계를 구축하는 공간에 가깝다”며 “이번 전시회에 작가로서 선정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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