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작가 ‘현존과 경계’…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개관 기념 단독 초대전 개최

이지혜 기자 2024. 6. 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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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작가(왼쪽)가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개관 기념 단독 초대전을 갖는다. /뉴욕한국문화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뉴욕문화원은 신청사(맨해튼 32번가) 개관 기념으로 이달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이진희 작가 단독 초대전 ‘현존과 경계’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뉴욕문화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4인의 거장으로 고 김환기 화백, 미국에서 활동 중인 조각가 존배,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이진희 작가를 초대한다. 이 가운데 존배 작가는 지난 3, 4월에 했고 김환기 화백 전시회는 현재 진행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기도 한 이진희 작가는 최근 브라질 리우 예수상을 프로젝션 매핑기술을 활용하여 파란색 한복을 입힌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 작가는 옷을 소재로 드라마, 영화, 연극, 무용,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 원형과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온 종합 예술가이다.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그린달빛>, <연인> 등 드라마와 영화 <간신>, <안시성>, <일장춘몽> 등 1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하며 한복의 독창적인 품위와 세계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진희 작가 작품/뉴욕한국문화원

이번 뉴욕한국문화원 전시회에서는 ‘인간에게 옷이란 과연 무엇인가?’하는 옷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옷의 의미를 확장한 경계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색채가 살아 숨 쉬는 미디어 아트, 한국의 오리지널티를 담은 한복 원단 조각을 손바느질로 잇고 연결한 입체 조각,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한복, 무대미술 작품까지, 장르에 갇히지 않은 총 43점이 출품된다.

이진희 작가는 “나에게 옷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다. 옷을 입는 행위는 한 개인의 세계가 완성되는 것이며, 옷은 그의 세계를 구축하는 공간에 가깝다”며 “이번 전시회에 작가로서 선정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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