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무기판매 재개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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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절차를 재개할지를 놓고 신경전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이스라엘에 판매하는 F-15 전투기는 모두 50대, 1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4조9천억 원 상당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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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절차를 재개할지를 놓고 신경전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이스라엘에 F-15 전투기를 판매하는 절차를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고 복수의 미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미 의회 지도부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휴전을 압박하려 무기 판매를 보류했다가 지난달 22일 이를 백지화했으나 이후 거의 한 달이 되도록 국무부가 후속 절차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8일 미 정부의 무기와 탄약 공급이 최근 몇 달 동안 보류됐다면서 이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무기 수송 일부가 지연됐을 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백악관은 20일 이란 대응을 놓고 이스라엘과 예정했던 고위급 회의를 취소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미 당국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나온 이후 이같이 회의 취소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미 워싱턴으로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이번에 이스라엘에 판매하는 F-15 전투기는 모두 50대, 1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4조9천억 원 상당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터진 가자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아 민간인 피해가 극심해지면서 이스라엘에 미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만류 중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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