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에게 휴식 부여한 꽃감독 “지금 쉬어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23일 선발은 임기영” [MK광주]
“(양현종이) 지금 쉬어가는 것이 우리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23일에는) (임)기영이를 선발 등판시키려 한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양현종(KIA 타이거즈)-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선발 맞대결이 무산됐다. 양현종이 피로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까닭이다. 분명 쉬어갈 타이밍이다.
KIA는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김승현이 콜업됐다.
그러자 사령탑은 양현종에게 휴식을 부여할 시기가 왔다 판단했고,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9일 경기 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이) 솔직히 너무 많이 던졌다. 언제 휴식을 줘야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 올스타 브레이크 전 한 차례 던지고 쉬게 할까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다. 지금 쉬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가장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양현종이) 너무 많은 이닝(91.2이닝)을 던져줬다. 본인은 너무나 간곡히 던지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투수 코치, 트레이닝 파트와 미팅을 했는데, 지금이 가장 쉬어주는 타이밍으로 좋겠다 생각했다. (양)현종이의 마음을 제가 아프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선발투수 한 명이 더 부상으로 빠지면 우리의 모든 시즌이 힘들어진다. 본인이 피로감을 느꼈을 때 쉬는 것이 가장 좋을 거라 생각했다. 팀 원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해 (양현종의) 고집을 눌렀다”며 “굉장히 중요한 경기여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경기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양현종이라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 쉬어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어제(18일) 현종이와 타협이 안 돼 병원 진료를 보고 전화통화로 결정하자 했다. 투수 코치,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했는데, 한 번 쉬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통화해서 쉬어가자고 했다”며 “(양현종) 본인은 이닝 수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저는 양현종의 이닝 수보다 팔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많은 이닝을 던져주면 좋겠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기록들을 깨야 하는 선수다. 팔을 조심해야 한다. 잘 던지는 선수가 팔 부상을 당하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저도 솔직히 쓰고 싶은데, 나중에 7~8월이나 가을 갔을 때 탈이 생기면 곤란하다. 이번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백번 옳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29일 돌아올 수 있다. 그 때 던지고 (또 던지게 되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3연전 마지막에 나갈 지는 상태를 보면서 선택할 것이다. 현종이가 괜찮다고 하면 7월 4일 삼성전에 던질 수 있게 하고 그게 아니면 그대로 전반기를 끝내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3일 양현종의 빈 자리는 임기영이 채운다. 이범호 감독은 “그날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투수 코치님과 이야기를 한 끝에 (임)기영이를 선발 등판시키려 한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가 있지만 기영이가 나가는 것이 낫겠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이날 투수 제임스 네일과 더불어 서건창(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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