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왜 이례적인 '공개질책'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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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수단을 질책했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전보다 강도 높은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에서 뛰는 양이나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말 이후 "통계적인 수치와 데이터로 좋지 않았던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공개질책'을 옮겨 묻자 "2주 간 휴식기에 자기 관리를 못 했던 걸 캐치하신 것 같다.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더 몸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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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경기에서 뛰는 양이나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기 관리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말할 순 없다.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이 이야기를 하면 알아들었을 것."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수단을 질책했다. '자기관리 실패'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어떤 부분이냐는 질문엔 함구했지만, 짧다면 짧은 A매치 휴식기에 태도가 못 마땅했던 모양새다.
올해 K리그는 또 돌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기존 우승 경쟁 팀이었던 전북현대가 미끄러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진 틈을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김천상무 등이 비집고 올라왔다. 울산HD도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1~2점 차이라 숨 가쁘게 달려야 한다.
6월 A매치 휴식기 직전 홈에서 전북을 1-0으로 잡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주민규, 엄원상, 마틴 아담 등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2주 휴식기는 부족한 점을 보완할 기회였다. 수비 조직력과 후반기 새로운 공격 조합 등을 검토하고 다소 처진 체력을 보완하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전보다 강도 높은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기에 2주 내내 '지옥 훈련'은 아니었다. 꽤 적당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며 선수들 컨디션 올리기에 집중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린 FC서울전에서 만족할 만큼 올라오지 않았던 모양이다. 전반에 두 골을 리드하고도 연속 실점을 해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김영권 등 휴식기에 가벼운 부상자와 대표팀 차출 후 복귀자로 100% 최정예를 가동할 순 없었지만 두 골을 넣고 두 골을 실점한 건 용납할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에서 뛰는 양이나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말 이후 "통계적인 수치와 데이터로 좋지 않았던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세히 말할 수 없다"라고 함구했지만 휴식기 '빡센 훈련' 후 꽤 넉넉하게 줬던 휴식 시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선수단 마음가짐을 꼬집은 거로 보인다.
"좀 더 디테일해야 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기능적인 문제보다 집중력에 문제가 컸다". "FC서울전은 집중력 문제"라던 발언을 합하면 더 납득이 된다. 주중 코리아컵 병행과 순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무더운 여름 일정을 버티고 이겨내려면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한데 6월 휴식기에 안일했던 선수단 태도를 꼬집어 긴장감을 주려던 의도로 보인다.
휴식기에 대표팀에 다녀왔던 주민규도 "경각심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공개질책'을 옮겨 묻자 "2주 간 휴식기에 자기 관리를 못 했던 걸 캐치하신 것 같다.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더 몸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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