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출산·육아휴직 확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전략기획부'를 신설해 저출산 문제에 범국가적으로 총력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고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에, 주택공급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오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위기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오늘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에도 저출생 대응 수석실을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과 가정의 양립,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저출생 정책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육아휴직 급여를 월 250만 원으로 인상하고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회사에는 정부가 월 1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임기 안에 3살부터 5살까지 무상 교육, 11살까지 양육에 관한 국가 책임주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로 전환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산 가구가 원하는 주택을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고 추가 청약기회는 물론, 신생아 특별 공급 비율을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혼부부에게는 낮은 이자로 주택 매입, 전세 자금을 대출하고 다양한 세액 공제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구비상대책회의를 매달 개최하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