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녹취’ 공개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고발키로

손우성·신주영 기자 2024. 6. 19. 17: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관련 녹취 공개
민주 “내일 오후 2시 박 의원 고발할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해 이 대표와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의 통화 녹취 자료를 공개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19일 대책단 회의에서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내일(20일) 오후 2시 박 의원을 고발할 예정”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12월 이 대표와 김씨가 세 차례에 걸쳐 통화한 내용을 4분 분량 영상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녹취에서 이 대표는 “주로 내가 타깃이었다”며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어떤 배경이 있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씨에게 “기억을 좀 되살려서 기회가 되면”이라며 “우리 시장님을 모시고 있던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한 번 얘기해 주면 그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김씨에게 위증해달라고 요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공개한 녹취가 짜깁기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의원은 “박 의원은 위증교사 증거라며 짜깁기 녹취록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과 다르게 짜깁기한 악마적 편집”이라며 박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배지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고 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