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자' 뜨자!" 흑화한 하이키, '건사피장' 이을 자신감(종합) [N현장]

그룹 하이키(H1-KEY)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를 선보이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하이키가 청춘의 반항적인 모습을 담아 돌아왔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러브 오어 헤이트'는 하이키가 올해 초 발매한 '하이-키노트'(H1-KEYnote) 이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와일드한 감성부터 따뜻한 무드의 음악까지 다채로운 감성이 공존하는 앨범이다.

서이는 이날 "이번 저희 하이키가 오랜만에 안무와 함께 있는 곡으로 컴백하게 됐다"며 "기존 하이키 곡과 다른 반항적이고 직설적인 가사에 안무까지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그룹 하이키(H1-KEY) 옐(왼쪽부터)과 휘서, 서이, 휘서, 리이나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타이틀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작업한 홍지상 작가가 작사·작곡한 곡이다. 묵직하면서도 그루비한 붐뱁 힙합 리듬에 거칠고 공격적인 그런지 록 사운드가 얹어졌다. 원밀리언 수석 안무가 리아킴이 안무 디렉팅에 참여했다.

리이나는 "이전에 앨범에 비해 흑화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파격적이거나 센 이미지이기보다는 하이키가 가지고 있었던 스토리는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이키가 하는 음악이 뭐냐고 했을 때, 보통 청춘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전에 청춘의 희망, 용기, 꿈을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또 청춘의 다른 이면을 하이키의 스타일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옐은 안무와 관련, "리아킴 선생님께서 거의 모든 안무를 함께 작업해 주셨다"라며 "수업할 때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봐주셔서 완벽하게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리아킴은 이날 하이키를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 현장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그룹 하이키(H1-KEY)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를 선보이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특히 하이키는 신곡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이는 "'뜨거워지자' 들었을 때 확신이 들었는데, 잘될 거라는 확신보다는 '하이키 것이고, 잘 소화할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라며 "그래서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고,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옐도 "'뜨거워지자'를 줄여서 '뜨자'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 곡은 무조건 뜨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했다"며 웃었다.

하이키는 지난해 발표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으로 히트에 성공했다. '건사피장' 이후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서이는 "저희는 부담감보다는 그 곡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니까 하이키 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키 색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휘서는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고, 단독 콘서트 투어도 해보고 싶다"라며 "우리 가사에 '아이스티'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광고도 찍고 싶다"며 웃었다.

'러브 오어 헤이트'는 이날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