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찾은 이상범 전 감독, “일본어를 공부할 예정이다”
손동환 2024. 6.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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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개월 정도 일본어 공부한다"일본 B리그 이와테 빅 불스 코칭스태프가 지난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를 찾았다.
안양에서 만난 이상범 전 감독은 "일본에서 많은 걸 느꼈다. 특히,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관계가 그랬다. 우리 나라는 상하 관계라면, 일본은 수평 관계다. 그걸 깨닫는 데만, 몇 개월 거렸다"며 일본에서 느낀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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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개월 정도 일본어 공부한다”
일본 B리그 이와테 빅 불스 코칭스태프가 지난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를 찾았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코트 달리기, 슈팅 등 정관장 선수들의 기초 훈련을 지켜봤다. 낯익은 풍경은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우선 일본 1부 리그인 B리그의 감독이 되려면, S급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다. S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해외 연수 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이와테 코칭스태프가 정관장의 훈련을 보고 있었다.
낯익은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다. 2022~2023시즌 중반까지 원주 DB의 수장이었던 이상범 전 감독이다. 이상범 전 감독은 2023~2024시즌 일본 B2리그 소속 고베 스토크스의 코치를 맡았다. 또, DB 감독을 맡기 전에도, 일본에서 생활한 바 있다. 일본 농구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
그리고 이상범 전 감독은 안양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우선 프로 출범 시즌(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안양 SBS의 선수로 지냈고,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안양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안양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안양에서 만난 이상범 전 감독은 “일본에서 많은 걸 느꼈다. 특히,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관계가 그랬다. 우리 나라는 상하 관계라면, 일본은 수평 관계다. 그걸 깨닫는 데만, 몇 개월 거렸다”며 일본에서 느낀 점을 설명했다.
이상범 전 감독이 정리를 해줬지만, 기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궁금히 여겼다. 그래서 이상범 전 감독에게 “예시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상범 전 감독은 “우리 나라 감독이나 코치는 선수에게 먼저 다가간다. 선수의 부족한 점을 선수의 개인 훈련 때 다잡아준다. 그러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 감독이나 코치가 먼저 다가가면, 선수가 부담스럽게 여긴다”며 예를 들었다.
이어, “그래서 선수들에게 ‘너는 이런 점을 가다듬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언제든 기다릴 테니, 너가 필요할 때 나를 찾아라’고 이야기한다. 그걸 아는 데만 몇 개월이 걸렸다”며 자신의 사례를 덧붙였다.
그 후 “일본 농구가 잘 발전한 건 맞다. 일본 농구 인프라가 우리 나라보다 훨씬 좋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나라만이 지닌 장점이 있고, 일본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 나라와 일본의 장점을 잘 혼합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상범 전 감독은 고베와의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오는 8월에 일본으로 다시 간다. “어학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러나 선수단의 코치로 있는다면, 어학 공부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일본으로 건너가면, 어학 공부를 따로 할 예정이다.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계획을 이야기한 이상범 전 감독은 “통역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일본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 내에서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거다”고 밝혔다. 새로운 세상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필요로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일본 B리그 이와테 빅 불스 코칭스태프가 지난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를 찾았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코트 달리기, 슈팅 등 정관장 선수들의 기초 훈련을 지켜봤다. 낯익은 풍경은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우선 일본 1부 리그인 B리그의 감독이 되려면, S급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다. S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해외 연수 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이와테 코칭스태프가 정관장의 훈련을 보고 있었다.
낯익은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다. 2022~2023시즌 중반까지 원주 DB의 수장이었던 이상범 전 감독이다. 이상범 전 감독은 2023~2024시즌 일본 B2리그 소속 고베 스토크스의 코치를 맡았다. 또, DB 감독을 맡기 전에도, 일본에서 생활한 바 있다. 일본 농구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
그리고 이상범 전 감독은 안양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우선 프로 출범 시즌(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안양 SBS의 선수로 지냈고,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안양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안양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안양에서 만난 이상범 전 감독은 “일본에서 많은 걸 느꼈다. 특히,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관계가 그랬다. 우리 나라는 상하 관계라면, 일본은 수평 관계다. 그걸 깨닫는 데만, 몇 개월 거렸다”며 일본에서 느낀 점을 설명했다.
이상범 전 감독이 정리를 해줬지만, 기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궁금히 여겼다. 그래서 이상범 전 감독에게 “예시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상범 전 감독은 “우리 나라 감독이나 코치는 선수에게 먼저 다가간다. 선수의 부족한 점을 선수의 개인 훈련 때 다잡아준다. 그러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 감독이나 코치가 먼저 다가가면, 선수가 부담스럽게 여긴다”며 예를 들었다.
이어, “그래서 선수들에게 ‘너는 이런 점을 가다듬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언제든 기다릴 테니, 너가 필요할 때 나를 찾아라’고 이야기한다. 그걸 아는 데만 몇 개월이 걸렸다”며 자신의 사례를 덧붙였다.
그 후 “일본 농구가 잘 발전한 건 맞다. 일본 농구 인프라가 우리 나라보다 훨씬 좋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나라만이 지닌 장점이 있고, 일본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 나라와 일본의 장점을 잘 혼합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상범 전 감독은 고베와의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오는 8월에 일본으로 다시 간다. “어학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러나 선수단의 코치로 있는다면, 어학 공부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일본으로 건너가면, 어학 공부를 따로 할 예정이다.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계획을 이야기한 이상범 전 감독은 “통역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일본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 내에서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거다”고 밝혔다. 새로운 세상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필요로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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