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며 타는 우수의정대상?…전북 3년간 29명 선정, 기준도 모호

전북CBS 남승현 기자 2024. 6.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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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원 40명 중 29명이 최근 3년간 '우수의정대상'을 받으면서 사실상 '돌아가며 타는 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선정한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자 8명을 발표했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광역 시도의원 가운데 지역주민의 복리증진 및 삶의 질 향상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의원을 선정해 수여한다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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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 범위 지역서 추천자 받아"
"후반기에 상 희소성 등 검토해 개선 부분 살펴보겠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청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의원 40명 중 29명이 최근 3년간 '우수의정대상'을 받으면서 사실상 '돌아가며 타는 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선정한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자 8명을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지역주민 복리증진 및 삶의 질 향상,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이라는 명분을 담기도 했다.

민선 8기 기준으로 최근 3년간을 놓고 보면 무려 29명의 도의원이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6월과 12월 두 차례 15명이 상을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광역 시도의원 가운데 지역주민의 복리증진 및 삶의 질 향상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의원을 선정해 수여한다는 상이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각 지역에서 받은 추천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지역별로는 의원 정수 20% 범위에서 추천을 받고 있다. 이 추세라면 전북은 내년 의원 대부분이 '우수의원대상'을 받게 된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저희가 심사 기준을 총괄할 수는 없고 각 지역 의회에 위임 형식으로 추천자를 받고 있다"며 "후반기에는 희소성 등을 검토해 개선할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돌아가며 타는 상'이지만, 선정 기준조차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데이터를 가지고 선발하는 것은 아니고, 의장과 상의를 통해 열심히 하는 의원들로부터 공적 조서를 받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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