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동물보호센터 운영 정상화 긴급 간담회 개최

김동수 기자 2024. 6.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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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는 최근 관리부실 지적을 받고 있는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운영 정상화를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19일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 주관으로 진행된 간담회는 최근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위탁해지 등과 관련해 시와 유기견 봉사자들의 만남 주선 등을 통해 정상화를 위한 현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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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의원 유기견 봉사자 등 의견 청취
박선미 하남시의원 주관, 동물보호센터 정상화 긴급 간담회.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는 최근 관리부실 지적을 받고 있는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운영 정상화를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19일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 주관으로 진행된 간담회는 최근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위탁해지 등과 관련해 시와 유기견 봉사자들의 만남 주선 등을 통해 정상화를 위한 현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유기견 봉사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시 직영화 방침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굿보이스쿨 고미정 대표는 “동물복지정책은 지자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타 지자체는 유기견 보호와 유기견 교육 파트를 나눠 운영하고 있다”면서 “입양도 중요하지만, 입양된 동물들이 파양되지 않도록 입양 전후 교육, 사회화 적응 훈련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 동물보호센터 담당 공무직, 공무원 수도 하남시 보다 2~3배 많다”고 주장했다.

하남시동물구조보호협회 심윤석 회장은 “지금의 예산 구조로 시 보호소를 위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정신이 아닌 사람일 것이고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예산 구조가 아니다”며 “모든 문제는 동물 복지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져 보호소가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교산신도시로 주인들이 이주하고 버려진 유기견들이 너무 많다. 포획해 하남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안전하게 지내게 하고 싶지만, 시 보호소는 책임을 떠넘기기만 한다”면서 “지난 4월 5마리를 포획해 시 보호소에 입소시키려 했으나 결국 양주 유기견보호소로 넘겨져 안락사 됐다. 또 다시 안락사 될까봐 포획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재)안스가 하남시 동물보호센터를 위탁하고 나서 입양률이 70%에서 34%로 반으로 떨어졌다. 자원봉사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절망적이다. 현실적으로 운영되려면 직영 방법으로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선미 의원은 “현재 경기도(하남시)에서 지원하는 입양지원비 15만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동물등록비용, 예방접종, 질병진단 및 치료비, 중성화 비용까지 15만원인데, 대형견은 중성화수술 비용만 해도 50만원이 넘는다”면서 “입양지원금을 인상하고, 중성화 비용은 별도 예산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CCTV 설치(법적 의무사항) ▲보호소 환경 개선(에어컨 가동) ▲시 보호소 간판 부착 및 유기견 마당놀이터 마련 ▲자원봉사자들과 협력관계 구축 ▲하남시 동물복지위원회 및 명예동물보호관 위촉 ▲시 보호소 직영 운영 등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한편 유기견 지역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시 보호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직영 운영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위탁 해지된 (재)안스가 지난달 말, 집행정지 행정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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