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석, 원구성 협상 또 결렬…"일요일까지 최대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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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19일 협상을 벌였지만 또다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30분 동안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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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일·국힘 21일 각각 의총…의견 수렴 후 재협상 예상
(서울=뉴스1) 문창석 신윤하 임윤지 기자 =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19일 협상을 벌였지만 또다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30분 동안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간에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현재로서는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박 수석부대표도 "양측의 주장이 한치도 접근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양당에 이번주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하라고 최종 통지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년 동안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다음 1년은 국민의힘이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1년 동안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3가지 조건을 들어준다면 국민의힘 측 제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히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수석 회동에서도 양측의 논의는 평행선을 그렸다. 배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헌법에서 규정된 것으로, (민주당 측 제안은) 헌법을 부정하는 내용인데 진정성 있는 역제안인가"라며 "민주당은 진정성이 있는 역제안을 통해 협상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 진행 과정 (초기에는) 국민의힘이 어떤 안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원 구성 협상에 들어온 것이다. (민주당 측 제안을)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지난한 과정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도 협상 타결의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양측은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해 각자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한 후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은 21일 각각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다.
박 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우 의장이 일요일까지 시한을 줬다"며 "최대한 노력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 수석부대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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