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요양원 화재…요양보호사 신속 대처로 큰 피해 막아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나 입소자들이 대피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한 요양원에서 늦은 밤 불이 났지만 요양보호사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다.

19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났다.

야간 근무 중이던 요양보호사 A씨는 소방비상벨 소리를 들었다.

요양원 컴퓨터 본체와 멀티탭 등 집기류 부근에서 불꽃을 발견한 A씨는 119에 신고,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나섰다.

당시 요양원 내부에는 7명이 있었으며, 이 중 5명이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 자력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의 초기 진화 덕에 불은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의해 모두 꺼졌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입소자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인천서부소방서는 초기 진화에 크게 기여한 요양원 관계자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강한석 서장은 “용기 있는 초기 진압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관계자 초동 대처와 평소 소방시설 점검은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