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태그 혼동한 심판…두산 이승엽 감독 "명백히 아웃이라 판단해 문의"

김희준 기자 2024. 6. 19.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발생한 심판진의 잘못된 판정에 대해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당연히 포스 아웃 상황이었는데 세이프 판정이 나와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때 제스처로만 하기 때문에 포스 아웃 상황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7회초 무사 1루 NC 김형준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 김휘집이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오자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4.06.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발생한 심판진의 잘못된 판정에 대해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당연히 포스 아웃 상황이었는데 세이프 판정이 나와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때 제스처로만 하기 때문에 포스 아웃 상황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 아웃 상황이었고, 박준영이 베이스를 밟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며 "항의하러 나갔다기보다는 포스 아웃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달라고 이야기하러 나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7회초 NC 공격 때 비디오 판독이 번복되는 일이 발생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NC 김형준이 2루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 김휘집이 2루로 가다 멈춘 사이에 2루수 강승호가 1루로 공을 던졌다. 타자 주자 김형준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으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두산 1루수 양석환이 2루로 공을 던졌으나 주자 김휘집이 유격수 박준영의 태그를 피한 뒤 2루 베이스를 터치해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유지했다.

이에 이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포스 아웃이 아니냐고 문의했다. 그러자 심판진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눈 끝에 포스 플레이로 정정하고 세이프 판정을 아웃으로 번복했다.

심판진이 포스 아웃, 태그 아웃 상황을 혼동해 벌어진 일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퇴장이 선언되지만, 심판진의 오심으로 일어난 일이라 이 감독에게 퇴장 명령은 나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내가 퇴장을 당하더라도 우리 팀에는 중요한 상황이어서 확실히 무엇이 잘못인지 알고 가야 했다. 만약 퇴장을 당했더라도 할 말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전 포수 양의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결장한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몸살 기운이 있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언제 완전히 회복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