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말레이 총리 회담 "남중국해 문제 자주적 처리 합의"

정은지 특파원 2024. 6.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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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말레이시아가 남중국해 문제를 자주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리창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 해이자 '중-말레이시아 우호의 해'로 양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협력,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며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중국-말레이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하고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지속해서 풍부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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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남중국해 갈등 속 "갈등과 이견 통제해야"
"양국 협력 강화 및 심화해 운명공동체 건설 제고키로"
리창 중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푸트라자야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6.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남중국해 문제를 자주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는 최근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1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리창 총리는 이날 푸트라자야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공동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협력을 강화 및 심화하며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의 고품질 이행을 추진하고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버전의 조속한 협상 완료를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아세안 국가들이 남중국해 문제를 자주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하고 갈등과 이견을 통제하고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며 양자 문제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해야 하는 데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창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 해이자 '중-말레이시아 우호의 해'로 양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협력,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며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중국-말레이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하고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지속해서 풍부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리 총리는 "양국이 발전 전략과 긴밀히 연계해 상호 보완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해 해안 철도 등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 건설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며 "무역 및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물류, 신에너지,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각급 교류를 강화하고 무역, 투자, 농업, 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자"며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에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 후 양국 총리는 경제 및 무역, 과학기술, 문화, 관광, 농산물 수출 등 분야에서 양자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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