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아버지 이재명" 찬양에…국힘 "조선노동당이냐"(종합)

강민구, 국회 첫 날 "이재명, 집안의 큰 어르신"
국힘 "1인 독재 이재명 사당…브레이크 없는 폭주"

(서울=뉴스1) 이비슬 임윤지 기자 =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집안의 큰 어르신"이라고 치켜세우자 국민의힘은 "명비어천가"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라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를 최고위원으로 임명해 주신 이재명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이 "그 첫발을 이 대표께서 놓아주신 것에 대해 대구 민주당 동지를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하자 이 대표도 "강민구 최고위원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국민의힘은 강 최고위원이 첫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내놓은 '이 대표 찬양'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수준"이라며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했다.

호 대변인은 "(이 대표는) 국회에서는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며 방탄막을 겹겹이 세우고 당에서는 견제와 균형 없는 제왕적 당 대표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오만에 대한 국민의 인내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장겸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노동당인 줄 착각했다"며 "우상화가 시작됐느냐"고 지적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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