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활약해주길 바란다"…삼성, 퓨처스 홈런왕 전격 콜업! 곧바로 1군 데뷔전 치른다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퓨처스 홈런 1위가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는다.
이창용(삼성 라이온즈)이 그 주인공이다. 이창용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3순위로 삼성에 지명받았다.
이창용은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8경기 32안타 1홈런 20타점 29득점 타율 0.24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했고 지난해 11월 삼성으로 돌아왔다.
2년 뒤 돌아온 이창용은 엄청난 힘을 자랑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1경기에 나와 41안타 10홈런 31타점 25득점 타율 0.318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 홈런 1위다.
이창용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콜업, 8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다. 그의 데뷔전이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기록을 보면 아실 것이다. 퓨처스 홈런왕이다. 그 전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올라올 수 있는 타이밍에 부상을 당해서 못 올라왔었다"며 "지금은 건강하게 퓨처스 경기를 나서고 있다. 최근 팀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중요한 포인트에 젊은 선수들이 올라와 활기찬 활약을 해주길 바라며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구단을 통해 "프로 지명을 받는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을 꿈꿔왔다. 막상 실제로 뛰면 무슨 생각, 감정이 생길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당장 좋은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팀에서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하고 나 또한 장타에 자신 있다. 라팍 홈구장 이점을 잘 살려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며 "2루타, 3루타도 장타지만 개인적으로 장타라 하면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데뷔 타석이라는 부담없이 내가 설정해 놓은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스윙할 것이다"고 했다.
이창용은 5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는 "배번 50번은 연이 있는 숫자는 아니다. 남아 있는 번호 중 고르긴 했다. 앞으로 삼성 라이온즈 50번 하면 이창용이 생각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영웅(2루수)-이창용(1루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2실점을 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 부상이 문제였다.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19일 경기를 앞두고 콜업, 복귀전을 치른다.
삼성은 원태인, 이창용과 함께 이상민을 콜업했다. 김대우, 이승민, 김호진이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진에 변동을 줬다. 원태인이 돌아오면서 엔트리를 조정하려고 했다. 어제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들이 벌어졌는데, 그런 부분을 조정하려고 추가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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