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경기지역FTA센터, 도내 중소기업 수출 활력 제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가 경기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통상 이슈 대응 역량 강화와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지역FTA센터는 19일 산업부 주최로 부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수출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및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설명회는 경기FTA센터와 한국생산성본부·인천본부세관(수출입기업지원센터)·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경기섬유산업연합회·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 경기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 협약기관의 공동주관으로 100여명의 도내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설명회는 ▲중소기업 대상 CBAM 대응 방안 ▲한-필리핀 FTA 신규 발효 대응 전략 ▲2024년 중소기업 대상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 ▲무역구제제도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2026년 본격 시행되는 CBAM의 시범시행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수출기업들의 통상리스크 최소화 및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방안을 다뤘다.
후반부는 올해 신규 발효 예정인 한-필리핀 FTA 활용 전략에 대해 다뤄 사전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2024년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을 통한 기업들의 수출 활력을 제고하는 내용을 다뤘다.
CBAM은 유럽연합(EU)이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일종의 무역 관세로 전년도 10월부터 시범 시행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철강, 시멘트, 전기,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의 6대 품목뿐만 아니라 유기화학품, 플라스틱 품목까지 점차 확대되며, 제품별 탄소배출량 보고와 더불어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되기에 중소기업의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
한-필리핀 FTA는 지난해 9월 필리핀과 FTA 정식 서명 후 올해 상반기 발효를 목표로 국회 비준 동의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필리핀 통계청(PSA)에 따르면 필리핀은 소비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70%에 이르는 높은 소비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1억1천600만명(세계 12위, 아세안 국가 중 2위)의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수출 기업들이 기체결한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FTA와 함께 개별 교역 상대국과의 신규 발효 협정을 누릴 수 있도록 센터에서는 사전 안내 및 컨설팅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동시간대에 크리스탈룸에서 진행된 경기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에서는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국장의 주재로 경기지역FTA센터와 경기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 협약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의 역할과 통상·수출 협업 성과를 보고하고, 각 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 지난해 범부처통상진흥기관 협약식에 따라 수출 및 통상지원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기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 5월 경기(남부), 8월 경기 북서부 지역 협의회를 출범해 경기도 수출지원기관 간 소통과 협력으로 도내 수출기업이 직면한 통상 이슈 및 수출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 제안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지역FTA센터를 비롯한 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 앞으로 도내 수출 기업들뿐만 아니라 각 협의회 참여 기관 간 유기적인 소통 채널을 만들고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 통상애로 해소의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강경식 경기지역FTA센터장은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와 해외 인증 등 비관세장벽의 복합적인 형태로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신규 무역 경제 협정들은 급격히 체결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관련 정보조차 습득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출 기업들이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사전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경기지역FTA센터는 앞으로도 산업부의 정책을 도내 기업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안내하고, 이에 따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중소기업의 통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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