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진출…지분 투자한 ‘슈퍼뱅크’ 공식 출범

정윤성 기자 2024. 6.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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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분 10%를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가 공식 탄생했다.

19일 카카오뱅크는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공식 런칭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그랩'과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지분 10%를 투자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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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투자처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 박차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분 10%를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가 공식 탄생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 이해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19일 카카오뱅크는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공식 런칭했다"고 밝혔다. 슈퍼뱅크는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기업인 '엠텍', '싱가포르텔레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은행이다.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파트너사들이 참여하면서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그랩'과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지분 10%를 투자했다. 카카오는 슈퍼뱅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혁신과 상품·서비스 기획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뱅크에 자문을 수행해 왔다. 실제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아이디어를 차용해 매일 소액과 잔금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쯜릉안·Celengan) 상품을 출시했다.

주요 파트너사들도 협업에 가세했다. 슈퍼뱅크는 그랩 생태계를 활용해 그랩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그랩 앱을 통해 바로 슈퍼뱅크 계좌를 개설하거나 그랩 푸드, 그랩 바이크 등 다양한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그랩과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금융 기술 역량과 이에 기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은행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일 카카오뱅크는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가 공식 런칭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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