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커피앳웍스', 광화문에 커피 애호가 '옹기종기'… 최고의 손맛에 빠졌다
본인이 개발한 커피 선보이고
'케멕스 브루잉'주제 세미나도
커피앳웍스, 직접 매입한 생두
국내 스페셜티 커피사에 공급
B2B 판매사업으로 확장 예정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한낮의 서울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부터 서울 곳곳의 커피 애호가들이 커피앳웍스 이마빌딩광화문점에 몰려들었다. 이글이글 익는 날씨 속에서 이들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선택하기도 했다.
이곳의 커피가 무엇이 그렇게 특별하길래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운 카페에서도 커피 애호가들은 이곳에 모였을까.
SPC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가 1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게스트 바리스타' 행사를 진행했다. 커피앳웍스는 SPC그룹 안에서도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이 모여 최상품의 커피를 선보이는 플래그십 브랜드이자 연구센터다.
이 때문에 10주년 행사에서도 대중적으로 선보이는 최상품의 커피를 맛보고, 관련된 설명을 들으려는 이들이 밀려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승백 바리스타가 찾아 커피앳웍스의 10주년 기념 원두인 '텐 블렌드(Ten Blend)'를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김 바리스타는 케멕스(브루잉 추출 도구)를 활용한 브루잉 커피를 주로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코리아 브루어스 챔피언, 2023 코리아 바리스타 어워드 브루잉 위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응용해 행사에서 김 바리스타는 직접 개발한 방식인 △케멕스 브루잉 커피 △에스프레소 메뉴 3종(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카페라테) △10주년 플래터(컵 브루잉 커피·크림라테·바움쿠헨)를 한정메뉴로 선보였다.
김 바리스타는 '케멕스 브루잉'을 주제로 커피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저마다 커피를 마시며 커피앳웍스 음료의 풍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설명을 들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예약을 하고 온 이들에게 김 바리스타의 텐블렌드 레시피북과 원두 샘플러를 증정했다. 10주년 이벤트 메뉴(텐 블렌드 케멕스 브루잉 커피·10주년 플래터·바닐라음료 2종)를 구매하면 포토부스 촬영권도 제공했다.
커피앳웍스는 2014년 처음 브랜드를 공개하고 1호점을 낸 이후 커피 재배부터 음료 제조까지 모든 과정에 전문가가 개입하는 스페셜티 커피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왔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산지를 직접 방문해 커피를 구매하는 '다이렉트 트레이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산지의 커피 가공 과정에도 적극 개입해 품질을 향상시켰고, 최근에는 콜롬비아의 대표 스페셜티 커피 농장인 '파라이소92' 농장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SPC 커피앳웍스 관계자는 "직접 투자를 통해 인연을 맺은 콜롬비아 커피 농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10년 가까이 관계를 맺어온 세계 각국의 커피 농장과 함께 SPC 고유의 발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공과정의 커피를 개발해 꾸준히 제품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커피앳웍스는 향후 다이렉트 트레이드로 매입한 생두를 국내 스페셜티 커피 업체에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 판매사업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커피 가공부터 거래, 로스팅과 추출까지 전 과정에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 양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커피앳웍스는 2014년 SPC스퀘어(현 스퀘어강남)에 문을 열고 SPC그룹 최초로 스페셜티 커피 블렌드 '디바'와 '블랙앤블루'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콜롬비아, 파나마, 브라질, 파푸아뉴기니 등의 산지 또는 국제 옥션에서 상급 싱글오리진 커피를 들여와 출시했다.
질소를 투입해 부드러운 질감을 살린 '클라우드 커피', 바닐라빈을 활용한 시그니처 음료 '바닐라빈 크림라떼' 등 개성 있는 음료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바닐라향 시럽을 넣는 곳이 많은 여타 카페 브랜드와 달리 커피앳웍스는 실제 바닐라빈을 손질해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비용이 큰 폭으로 뛰지만, SPC그룹 차원에서 최대한 품질을 높인 커피를 선보이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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