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마니아 어서 오세요" 롯데百, 원데이 클래스 인기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6. 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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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여름 쿨톤인 줄 알고 살았는데, 겨울 쿨톤이래요. 역시 전문가한테 배우니까 다르네요."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된 'K뷰티 클래스'에서 만난 레베카 펠리스 씨(26)는 "제 나라인 과테말라에는 이런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을 곳이 거의 없다"며 연신 웃어 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 K뷰티 클래스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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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K뷰티 클래스'. 롯데백화점

"여태 여름 쿨톤인 줄 알고 살았는데, 겨울 쿨톤이래요. 역시 전문가한테 배우니까 다르네요."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된 'K뷰티 클래스'에서 만난 레베카 펠리스 씨(26)는 "제 나라인 과테말라에는 이런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을 곳이 거의 없다"며 연신 웃어 보였다.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팬인 펠리스 씨는 20세가 되면서 아예 한국의 고려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진학한 '한국 문화 팬'이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K뷰티 클래스를 알게 돼 신청했다.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K뷰티 마니아'를 사로잡기 위해 K뷰티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연계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화장법을 알려주고, 그에 맞는 적합한 화장품을 소개해 주면서 롯데백화점이 직접 K뷰티의 전도사가 된다는 취지다.

과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비중이 컸던 외국인 방문객들이 팬데믹 이후 다양한 국적의 자유여행객 위주로 다변화된 점 또한 영향을 미쳤다. 롯데백화점으로서도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을 고객으로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의 뷰티 품목에서 외국인의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중국이 여전히 40%로 가장 높지만, 일본 15%, 동남아시아 20%, 미국·유럽 20% 등으로 다양하다. 5년 전인 2019년에는 중국 비중이 80%로 압도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양한 국가 방문객들을 상대로 하는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 K뷰티 클래스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지난해 8월에 설화수·후 2개 브랜드와 처음 진행했고, 올해는 헤라·정샘물 브랜드와 연계했다.

행사에는 8명씩 총 16명이 참여했는데, 정원의 6배가 넘는 100여 명의 외국인이 신청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였다. 참석자 면면도 싱가포르·홍콩·우즈베키스탄·브라질·필리핀·과테말라 등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에서 유행한 '퍼스널 컬러 진단' 수업이 만들어진 것이다. 참석자들은 전문 강사에게 퍼스널 컬러 수업을 듣고 각자의 피부톤에 맞춰 진단까지 했다. 퍼스널 컬러는 각자의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깔과 채도를 종류별로 구분한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전문적으로 진단해주는 곳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한류 문화를 좋아하는 외국인에게도 확산된 셈이다.

퍼스널 컬러 강의가 끝난 뒤에는 헤라와 정샘물 브랜드를 통해 한국식 메이크업을 어떻게 하는지 수업이 이어졌다.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쿠션·셰이드 매칭, 메이크업 실습이 이어졌다. 수업이 모두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헤라·정샘물 브랜드의 백화점 내 매장으로 이동해 필요한 화장품을 구매하는 단계까지 이어졌다. 뷰티 클래스가 자연스럽게 K브랜드 구매층 확대로 연결된 셈이다.

싱가포르에서 어학연수차 한국을 찾은 지 단 3일째에 이곳을 찾은 지아 키 씨(21)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고 행사 참석을 신청했다"며 "생각보다 유익해 앞으로 뷰티를 넘어 패션 클래스 등 추가 수업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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