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목에 흉기 휘두른 30대 "내 남편에게 친절해서 분노"

제주 동부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제주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행 이유는 간호사가 자신의 남편에게 지나치게 친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낮 12시 57분경 제주시의 한 종합병원 비뇨기과 병동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A씨는 남편을 진찰하던 간호사 B씨에게 소지한 흉기를 휘둘러 B씨의 목에 1.5㎝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간호사가 남편에게 너무 친절해서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살해 목적보다는 순간적인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